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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마음이 바빴어요.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에 분명 아침에 할일이 많이 있었는데 순서대로 생각나지가않고 뒤죽박죽 얽혀서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오늘 오는 간병인을 취소하고 아침식사하러 나가면서 정화조관리회사에 전화하기시작...

여름 내내 정리 못 하고 있던 냉장고 안의 진공포장 순대와 밑반찬 정리 냉장고 안을 닦고 정리를 하고 순대는 네 쪽으로 썰어서 하나는. 아침으로 냄비에 데워서 된장 찍어 먹었고요 . 나머지는 하나씩. 포장해서 냉동고로~ 택배로 온 김치 세 종류 배추...

사이 돗나물을 다 뽑아냈다 마누라 스트레스 주는걸 구태여 나혼자 좋다고 고집할게 아니다 마누라가 넘 좋아한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거 같단다 치우고 나니 시원하고 좋다 돗나물에 치여 있던 다른 식물들도 빛이 난다 다시 한번 뭘하든 같이 가야지...

후련한데 한편으론 마음이 ㅈㄴ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