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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문정희 의자를 조금 뒤로 밀치고 바닥에 떨어진 머플러를 집는다 조금 전까지 아내이던 그녀의 머플러를 조금 전까지 남편이던 그가 집어 준다 이혼 법정 차가운 타일 바닥에 떨어진 유실물 하나를 망각 하나를 반사적으로 집어 그가 그녀에게 돌려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배우 문정희가 절친했던 배우 고(故) 이선균을 애도했다. 문정희는 12월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화꽃 사진과 함께 "친구를 잃었습니다. 19살에 만나 거의 30년이 된...

늙은 꽃_문정희(1947~ )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 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말하는 돌 ​문정희 ​ 날마다 나는 길을 잃었다 바람 속에서 알몸으로 ​헤매면서 갇혔다 ​ -《 시와 함께》 2025년 봄호 ​문정희 /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문정희 시집』 『작가의 사랑』 등 14권. 시선집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