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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속인 문풍지 / 남미랑 이지연 ♣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오시는 님이라면 떠나갈 때 하신 말은 새빨간 거짓말 속인 것이 기가 막혀 울어야 하나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날 속이는 문풍지야 불러봐도 불러봐도 대답 없는 님이라면 속삭이든 귓속말은 모두...

♣ 울어다오 문풍지 / 미미성자매 ♣ 봄바람 휘여감은 수양버들 달빛아래 열두 맹서 얽어논 잊지 못할 사랑이었소 무정한 봄은 가고 그 임마저 가고 없네 속절없는 내 청춘 열두 구비 한숨 만지네 언제나 오시겠어 소식이나 전해주오 기러기 울고 가는...

문풍지 / 김성하 곱다시 물든 잎새 가을을 오려 붙여 양달에 맑은 기운 온종일 볕을 쬐다 나직히 문고리 풀러 초승달이 오신다 달빛이 틈 사이로 밀치고 들어와서 반갑다 가물대는 호롱불 타오르고 간간이 불길이 흔든 조바심을 떨었지 찬바람 가로막아...

말 그대로 너무 춥네요. 집이 너무 춥고 문 사이로 찬바람 다 들어오고 문풍지나 방풍테이프 좀 샀으면 하는데 어디서 사야할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한기 덜함? 아 침대 옆이 창문인데 ㅈㄴ추워 진짜

이 겨울이 다 가면 하려나 아들이 문풍지 한다고 와장창 사다 놓고 쉬는 날 온다더니 겨울이 가도록 안 온다 춥던 겨울은 가고 따사한 봄날이 돌아오는데~~~ 에이 휴직게 내고 놀면서도 뭐가 바쁠까 오기 싫으면 말아라 내 아들이 아니고 집 나간 며느리...

문풍지 울어대는 날 / 복기순 겨울이 깊어 가는 날 고향 집 헛간 구석에 뼈대만 남아 뒹구는 문살 나를 바라보며 눈짓한다 엄동설한 손이 쩍쩍 달라붙던 문고리 문살에 기댄 창호지는 온몸으로 외풍을 막아내느라 바르르 떨며 울어대고 강추위에 하얗게...

문풍지우는밤 / 강진 아랫목에 솜이불하나 온몸을녹였던 그 때그시절 형아가 당기면 발목이나오고 동생이 당기면 어깨가 시렸지 춥고 배고팠던시절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 구멍난 문풍지 우는 소리는 어머님에 자장가 소리였는데 아 아 그립구나 문풍지우는...

살펴보니 애기 아닌 새끼 고양이 울음 우유를 부어주면서 좋아하던 우리 막내 ------------------------------------------- 문풍지/ 청조 한겨울 칼바람에 무서워 떠는 문풍지 붕붕붕 울어대며 내 마음을 아프게 해 이제나 저제나하며 님 오시길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