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크리소카디움 -가끔씩 빈 화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들어가 살만한 곳인가?/김 륭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크리소카디움 -가끔씩 빈 화분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들어가 살만한 곳인가?/김 륭- 꿈에 개가, 새가 되는 꿈을 꾸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나는 공중에서 자랐다 누군가가 공기 중에 보석처럼 박아놓은 울음을* 볼펜처럼 입에 물고 똑딱거리다보면 발등...
-
물끄러미 (오정희)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끄러미 (오정희) <오정희 소설가 > 글을 쓸 때면 항상 부사어에 발이 걸린다. 남용되는 그것들은 군살처럼 무겁거나 헛꽃처럼 장황하여 불편하고 의심스럽다. 그러면서도 에두르고 수식하고 더듬으며 부언하는, 내 식의 부사어 사용 방식에서 헤어...
-
물끄러미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 이지 벌집 처럼 , 구멍만 숭숭 뚫어놓은 다닥 다닥 집 이란건 비올때 비 안맞고 더울때 시원하고 ... 그런게 집일텐데 . 물끄러미 바라본다 . 저 ... 벌집을 두고 몇억이니 .... 오른다 내린다 그런다 . ㅎㅎ 뭐 .... 내가 살것도 아닌데 ... 오늘 수용...
-
물끄러미 / 정호승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물끄러미 + 정호승 당신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볼 때가 좋다 차가운 겨울 밤하늘에 비껴 뜬 보름달이 나를 바라보듯 풀을 뜯던 들녘의 소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듯 선암사 매화나무 가지에 앉은 새가 홍매화 꽃잎을 쪼다가 문득 나를 바라보듯...
-
물끄러미 / 나여 송인규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끄러미 / 나여 송인규 아침부터 식탁에 앉아 입맛이 없다고 그녀는 핸드폰만 쳐다본다 핸드폰이 울린다 “아침부터 웬일이니” “응“ “응” “알았어” 갑자기 산책 나온 강아지처럼 들뜬 모습이다 '방학해서 손녀 윤영이가 온다네요’ 식탁이 분주...
-
물끄러미 / 이숙경 / 월간문학 / 2024. 3월호 2024.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끄러미 이숙경 핏기를 잃을수록 푸르게 파고들어 가는 숨결 고르는 차가운 열 손가락 실낱을 부여잡은 듯 길 없는 시간이다 부은 손등 등성이 따뜻이 쓰다듬어 올려놓은 언니 손 막냇동생 두 손이 몹시도 간절했는지 가까스로 눈 뜬다 오므린 가슴 깊이...
-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ㅣ 조성국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산불에 타면서 꿈적 않고 웅크린 까투리의 잿더미 요렁조렁 들추다 보니 꺼병이 서너 마리 거밋한 날갯죽지를 박차고 후다닥 내달린다 반 뼘도 안 되는 날개 겨드랑이 밑의 가슴과 등을 두르는 데서 살아남은 걸 보며 적어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방송중에 누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동생.gif 2024.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유머ㅡ 찔러 봐요ㅡ물끄러미 처다보던 할머니 ㅡ 내일 할겨 ㅡ 2023.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머ㅡ 찔러봐유ㅡ 물끄러미 처다보던 할머니 ㅡ 내일 할겨 ㅡ 멋진 중년들의 계모임ㅡ 여자 다섯이 점심을 먹는 모임 날,ㅡ https://m.cafe.daum.net/dlaehddns.com/b5cr/193?svc=cafeapp 유머ㅡ 찔러봐유ㅡ 물끄러미 처다보던 할머니 ㅡ내일 할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