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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국의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감상 / 김정수 2023.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며 꽁지 빠지게 줄행랑치는 뒷덜미를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 이 시는 자신은 산불에 타 죽어도 품안에 새끼(꺼벙이)를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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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다 /조성국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쳐다본다 [적어도 품이라면 이 정도쯤은 되어야지] 제 몸이 타들어가면서도 새끼를 지켜내는 어미의 품이 눈물겹고 거칠고 험한 세상 어미 없이 살아가야 할 새끼들의 뒷덜미도 눈물겹고 마음이 저릿하게 아파와서 두번 세번 읽은 시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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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 심수향 2022.1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재 같은 소나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융숭한 눈길에 기대어, 그리고 오래도록 이어지는 물끄러미의 뒷배를 믿으며 힘겨운 날을 힘차게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말의 안정되고 편안한 부사를 '물끄러미'를 적절하게 살려낸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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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 유회숙 시창고 2023.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밀쳐 두고 구석진 자리에 걸터 앉네 성긴 머리카락을 검지 손가락으로 돌돌 감으며 초겨울 비가 내리는 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네 이제 막 여덟시 기차가 떠나네 시간은 흐르고 역사에 홀로 남은 달팽이 말이 없는 사내의 눈빛이 물속 같네 속엣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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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인에 대한 시 24 2022.08.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맞아떨어지더라는 말씀입니다 ㅇ시인, ㅎ시인, ㅂ시인, ㄱ시인 사진을 보십시요 지금 애인의 사진처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언제부터 좋은 시를 읽으면 혼자서 애인처럼 시인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이었습니다 (2009. 9. 26) 시와 시인 / 최병무 시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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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한이 뽑은 다산시-25.어린 아들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식복이 없었다. 모두 6남 3녀를 낳았으나 살아남은 건 2남 1녀... 아들은 장남 학연(1783)과 차남 학유(1786)만이 있었다. 시를 지을 때는 이들이 13살, 10살이었으니 아마도 학유가 노는 모습같다. 정약용은 아들이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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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 이진환 『국민일보/시가 있는 휴일』 2022.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이면 추수가 마무리된다. 상강이 지나면 입동이 온다. ‘상강’이라는 제목을 단 이 시는 “낙엽 서넛 다가와서, 물끄러미” “기다린 듯이 앞서는 그림자, 우두커니” “흰머리 위로 덤비듯 날아올라, 화들짝” 같은 구절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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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향기 - (821) 아버지는 결코 잘못 살지 않았다/ 문학평론가 나민애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의 형편, 잠이 든 아들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무능한 아비의 자식이 가엾어진다 그놈의 서울만 갔다 오면 마음이 착잡하다...휴지를 떼어내지 못하면서도 용케 세상을 사는구나 ―권선옥, 〈적막한 세상〉 전문 세상에는 좋은 시 쓰는 좋은 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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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詩) (이상)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 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詩)는 그만 찢어버리고 싶더라. - 이상 시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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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호수 - 물끄러미, 여름 / 감상 - 박소란 2023.08.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에 시, 202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는 오늘 혼자 바다에 갈 수 있어요』(아침달...하지 않고. 그러나 부디 이 여름에는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푸르게 푸르게 솟구치는 갖가지 생명을 “물끄러미”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