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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사이에 머릿속에서 둘째가 얼굴이 검은색에 물속에 빠져있는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원장님께 둘째 어딧냐니깐 모르신다고...아이를 안고 원장님이랑 싸우고 깼습니다. 사진때문에 꾼꿈일까요? 그리고 엄마가 할아버지 염한얘기를 하신뒤 머릿속에...

물고기처럼 물속을 헤엄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주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가상공간의 체험은 색다른 묘미를 제공할 것이다...그렇다면, UFO 선실의 가상공간에는 당신들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고차원 문명세계의 공간이 통째로 옮겨온 셈이기도 하군요...

농부의 꿈이 담긴 들판은 넉넉해 보였다.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맑은 공기와 풀꽃들이 내뿜는 풋풋한 향기를 맡으며 20여 분을 달렸을까. 보곡골을 알리는 팻말이 보였다.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멍때리는 시간. 여기도 꽃 저기도 꽃, 온통 꽃세상이다...

앓고 누워 있었던 자기의 친구, 이 사람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오기만 한다면 예수님이 그를 도우실 것이다. 그를 고칠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생명, 그의 구원, 그의 소망이 되어 주실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는다. 이것이 바로 네 친구가 가졌던 믿음...

폐기된 꿈속”에서 찾는다는 증거와 같은 맥락이다. 위 시에서 ‘새’를 ‘시’로 환치해 읽어본다. ‘나’가 새를 좋아하게 된 운명처럼, 시인에게 ‘시’는 애증의 대상이다. 자신의 영역 안에 두고 싶어도 잡히지 않는 시에 목마른 것이다. 강문출 시인...

마녀가 꿈꾸다 남기고 간 낙타의 속눈썹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며 머리 위의 풀밭을 키우는 벙커 같은 곳 어깨가 없었다면...되었을지 출렁이거나 찰랑이거나 물의 소리를 갖고 있는 머리칼의 파도 비의 숨결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의 비늘들 밤새 키가...

하고 “물속에서 총이 발사”되는 것 같은 몸의 감각을 묘사한다. 산책자는 자신의 감각을 열어두고 보고 들은 바를 받아적는 존재인 셈이다. 자연을 직접 보고 듣지 않고도 자연을 노래하는 시대는 얼마나 비루한가. “우주는 커다란 소리굽쇠”(「가능...

올망졸망 누워있는 묘 옆을 지나자 귀신들이 따라오는 것 같아 마구 달려 숨을 몰아쉬며 개울가에 겨우 다달았다. 무서움에 깊은 시냇물 속으로 저벅저벅 들어가니 1급수 물은 횃불 속에서 너무 맑았고 불을 가까이 비치니 가재와 물고기들이 스물스물...

휘갈긴다 물속에 꼬꾸라진다 쌍화차에 빠진 대추처럼 커피포트는 좁고 손에 갇힌 물, 물에 갇힌 손,​ 바닥에 납작 엎드린 그녀를 수평선이 묶고 있다 보리수다방​ /김명인​ 스물몇 살의 여자가 이순을 넘겨 전화를 걸어왔다 골격만 앙상한 출렁다리 되짚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