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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기별지는 허락 못한다. 단정히 있다가 혼인하여 그늘에서 꽃처럼 살란 말이다. 나비나 수 놓으며 살아. 그리 어렵단 말이냐! 그럼, 차라리 죽겠습니다. - ...그럼, 죽어라. 넌 오늘 밤 달려나가 총을 잡았을 테지. 네 애비도 너 만큼은 아니었으니...

고사홍은 기별지 보는 애신을 나무랍니다. '잘못했다' 말하는 애신이 못미더운 모양입니다. 금일부터 바깥 출입 금지, 문안인사 필요 없음, 밤낮으로 논어를 읽고 필사 하라는 벌을 내립니다. 저도 필사만큼 좋은 공부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명하신...

수틀 대신 총이 들려지고, 스러져가는 조선의 운명 속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삶을 산다. tvN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화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이 기별지를 읽는 것을 반대하는 조부 고사홍(이재호 분)의 모습. (출처: 드라마<미스터 션샤인>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