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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감고 나서 거울을 보는데 허걱~ 어느분께서 골룸 같다하셨는데 그 표현이 지대루다. 맘의 동요가 살짝 온거 말고는 내 민둥머리가 그저 웃길뿐이였다. 하긴 슬퍼한들 눈물을 흘린들 그 맘이 안쓰러 바로 자라줄 머리가 아닌거 알기에 애시당초 웃음과...

봉지 민둥머리로 미용했어요..ㅠㅠㅠㅠ 워낙 관리도 힘들고 털도 빨리 안자라는지라;;; 그냥 확김에 확~ 밀어부렸다죠ㅋㅋㅋㅋㅋ 다리도 짧은 아톰다리로 다듬다듬하구요ㅎㅎㅎ 그래도 생각보다는 예뿌게 잘 나온거 같아요^^ 미용하니깐 어찌나 아가같고...

우어어어어~!!!! 므네입니다아!!!!!! 줄어 버린 실력 탓에 완성시키는데만 무려 1주일!! 이나 걸린 작품입니다~!! 매우.. 귀찮앗던 작품입니다... 쩝. 절대 제가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이유가 있었답니다!! 이 로봇은 제가 평소에 몸으로 쓰던 부품...

이분이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랍니다. 제우스의 아들인 기회의 신은 잘 보시면 앞머리는 풍성한데 뒷머리는 민둥머리라네요. 기회란 평범한 얼굴로 다가와 미쳐 그게 기회인지도 모르게 잽싸게 지나간다네요. 근데 그 지나가는 찰나에 나에게 찾아온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