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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조치훈 까닭없이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 꽃 한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 지는데 아 얼마나 한 위로이랴 소리 쳐 부를 수도 없는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 한다는 말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것...

편의잠에서 들었는데 백현 목소리 비슷하기도 하구 ..

민들레꽃 어머니 김선영 시골 밭에 풀이 무성해 예초작업을 끝낸 자리 밑동만 남기는 상처에도 민들레가 꽃을 피웠다 장소 가리지 않고 핀 꽃 자갈밭이며 밭고랑 여기저기 심지어 콘크리트 벌어진 틈 사이 척박한 곳에서도 기어이 꽃대궁을 올리며 꽃을...

태조산 민들레꽃 松軒 / 장성균 우리들 꿈이 잉태되는 사월이면 천안천 갯벌 따라 퍼져 나는 흙 내음 홀로 선 몸짓으로 구름 뻘에 내민 미소 윤회하는 계절 속에 늘 상 한 꺼풀씩 벗겨 내며 모두에게 잊힌 고향 마을 성황당 삶에 무슨 수식어 필요할까...

물에 핀 민들레꽃 물에 핀 민들레꽃 박 영 춘 아침 일찍 잠 깨어 놀러 나온 참새 떼 노랫소리 들으며 아랫마을 동구 밖 뜰아래 낮은 땅으로 내려와 맑은 시냇물에 마음을 씻고 님께서 내려주신 참이슬로 영혼을 닦고 땅에 낮게 엎드리어 얇은 미소 머금은...

민들레꽃 淸蓮박하영 맑은 공기 쪽빛 투명한 하늘 아래 초록 초록 자연이 생기발랄 희망찬 캐나다 대지 그 어디나 오순도순 어여삐 태어나 옹기종기 사이좋게 생의 가장 짧은 시간 속에서도 구석구석 씨앗 맺어 퍼트리고 고스란히 떠나는 어여쁨 참...

민들레꽃 - 강인한 ​ 일하러 가니? ​ 걸어서 걸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려서는 또 걸어서 걸어서 출근하는 아침 ​ 민들레꽃이 토끼풀 사이로 고갤 쳐들고 내게 묻는다 ​ 뻐꾸기 소리 한 가락 파랗게 묻어나오는 봄산을 저만큼 바라보며 걸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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