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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밀차 2022.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엄마의 밀차 홍성희 아흔 여섯번 말아둔 종이처럼 활같은 허리로 자는 잠에 하느님 곁에 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밀차에 싣고 작은 밀차 핏줄 처럼 꼭잡고 성당을 향한다 밀차 바퀴 네개가 어린 염소처럼 발꿈치를 졸졸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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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밀차바퀴소리 2010.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밀차바퀴소리 애들이 학교로 저녁자습을 나가고 홀로 안방에 앉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내를 기다리며 잡지를 뒤적이노라면 창밖은 어느새 어둠에 잠겨버린다. 이때쯤이면 아파트 뒷길에서 “삐-익, 삐거덕”하는 소리가 들려오곤 하는데 그건 틀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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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붙어서다 2024.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오리처럼 회색 벽에 낮고 낮은 저 바짝 붙어서기 차가 지나고 나면 구겨졌던 종이같이 할머니는 천천히 다시 펴진다. 밀차의 바퀴 두 개가 어린 염소처럼 발꿈치를 졸졸 따라간다. 늦밤에 그 방에 켜질 헌 삼성 테레비를 생각하면 기운 싱크대와 냄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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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가 무슨 말인가? 2023.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말로 고마운 아파트 경비원이다. 바퀴 달린 운반도구에 멧돌호박, 비닐봉지 꾸러미 두 개를 함께 넣었다. 두 손으로 밀차를 끄니 바퀴가 달려서 쉽게, 가볍게 운반할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안에 짐을 내려놓고는 밀차를 아파트 경비실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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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그 빛(14)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차바퀴가 지지하지 못하는 꿀렁꿀렁한 레일두부에서 일시 놀기 무섭게 좌우동하는 열차 자체의 힘으로 쾅하고 바닥으로 처박힐 수 있단 말이죠. 그러면 뉴스 일면 기사를 장식하겠죠. 감사원에서 두 말할 것도 없이 사고원인 분석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