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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를 건너와 하루 종일 내리던 눈보라 속 아직도 젖은 하늘에 길이 있다면 지워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은 은종이 같은 비늘 하나 이제 어디로 가랴고 내게 다그쳐 부는 바람만 곁에 있어서 지난겨울에도 여전히 나는 바다의 숭어를 사랑하고 눈이 멀었네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광어바위와 발바닥바위 등의 온갖 바위가 포 진해 있고, 북쪽과 동쪽으로 동해바다가 넝실거리고 있으며, 황어와 숭어 등 온갖 물고기들이 뛰어논다. 특히 갈매기들이 여기서 노는 황어와 숭어를 사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를...

쫄깃한 숭어회를 묵은 김치에 싸서 먹기도 한다. 이때 참기름을 살짝 찍어도 좋다.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 숭어회의 맛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여름 숭어는 개도 안 먹는다’ 는 말이 나오기 전에 숭어회를 맛봐야 한다. 5~6월 산란철이 되면 바다에서...

오나라 손권이 개상이라는 사람과 더불어 회를 논한 고사가 자주 나온다. 개상이 말하길, "숭어가 제일이다"하였다. 이에 손권이 바다에 사는 숭어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 물으니, 개상이 바닷물을 떠오게 하여 늪에 가득 채우고 낚시를 드리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