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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춤 신석초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소리인 아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에 덧없이 비초이고 뒤안 이슥...

에 미치기 전에야 끊일 줄이 있으리. 저절로 흘러가는 널조차 부러워라. (이하 생략) * 살어 여려 : 살아 가려. (시집 [바라춤], 1959) 신석초는 1930년대 초반 카프에 가담하여 신유인(申唯仁)이란 이름으로 평론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는 카프의 맹원...

https://youtu.be/DLCC48Dkp6g

출생 1909년 사망 1975년 『바라춤』 1959년 이미 쉰 줄에 접어든 신석초(申石艸, 1909~1975)가 10여 년 동안 여기저기 연작시 형태로 발표한 74행의 「바라춤 서사(序詞)」와 350행으로 구성된 장시 「바라춤」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낸다. 이 시들은...

피었으되 그 향기를 잃지 않는다.’ 하였다. 그래서 더욱 난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일 게다. 다시 발길이 바라춤으로 향한다. 신석초 시 ‘바라춤’에서 옮겨 쓴 본문은 이랬다.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는 티 없는 꽃잎으로 살아여러 했건만 내 가슴속에...

상징하는 ‘창해’로 흘러가는 꽃잎을 부러워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종교적 구원을 갈망하고 있다. [이해와 감상2] <바라춤>은 신석초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모두 421행에 달하는, 길이가 매우 긴 작품이다. 1941년에 <바라춤 서장>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나의 육신은 온갖 번뇌로 가득찬 몸, 이 깊은 계곡 흐르는 시냇물의 가벼움과 자유가 부럽다.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바라춤>은 신석초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모두 421행에 달하는, 길이가 매우 긴 작품이다. 1941년에 <바라춤 서장>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바라춤 작가 소개 신석초(申石艸 1909-1975) 본명 응식(應植). 충남 서천(舒川) 출생. 초등학교 졸업 후 한학을 배우다가 1926년 상경, 제일고보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31년 일본에 건너가서 호세이[法政]대학에서 철학을 수학하였다. 사회주의 사상의...

가는 가냘픈 살갗이여. 그대 눈길의 머언 여로(旅 路)에 하늘과 구름 혼자 그리워 붉어져 가노니 저문 산 길가에 ... ●바라춤 : 신석초(申石艸) 시.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 없는 꽃잎으 로 살어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