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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무라고 씨앗을 뿌렸는데 자라고 보니 알타리 무네요. 근데 뽑아서 김치 담으려니 바람이 들었네요.총각무김치 담아도될까요? 매번 깍두기만 담아봤지 총각무는 처음 담아보는거라 잘 모르겠네요.고수님들 알려주세요..^^ 글구 왜 바람이 드는건가요?

때나 생선 찜, 갈비찜, 설렁탕에 곁들여 먹는 큼직한 깍두기, 갈비집에서 빼놓지 않고 내놓는 무채, 초절임 무쌈, 포기김치 담글...요리를 해야 제 맛이 나는 경우에 무는 그렇게 망가져 있다. 바람든 무는 무슨 요리를 해도 아무런 맛이 나지 않고 푸석...

번 하면서 묵은 반찬 싹 버렸습니다.ㅎㅎ 그러니 텅빈냉장고가 안스러워보여 깍두기를 담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깍두기를 담으려 사온 무를 잘라보니 바람이 들어 있어서 (바람든 무로 만든깍두긴 맛이 엄서용) 담에 국 끓일때 넣기로 하고 시간이 남아서...

쿵 소리. 그 사건 이후 아비는 나무를 모으기 시작했다 바람 든 무 같은 나무를 대고 못질. 점점 사각형박스로 꿈틀거리는 흉물...완전히 떠나버렸어 어른이 된 그 아이의 주전자 옆 쌓여있는 깍두기가 만들어진 3년의 역사 깨진 이빨로 꾹꾹 씹어 먹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