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식물계의 상징인 '불꽃나무'를 통해 표현되는 정신병적인 상태에 더욱 깊이 빠져듭니다. 좀 더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책은 2010년에 출간된 바람이 분다, 가라('The Wind Blows, Go')입니다. 이 소설에는 슬픔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담겨 있는 우정...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과정이 줄거리이다. 폭로될 듯 말 듯한 긴장감이 독자로 하여금 두툼한 책을 단박에 읽어버리게 한다. 행간에는 재능보다 유명세를 좇는 사회를 비꼬는 시각이 유빙처럼 흘러간다. 한마디로 소설의 재미와 저자의 메시지가 잘 버무려진 비빔밥 같은 책이다...

전체 줄거리에 연결되면서 이 소설의 차원을 확장하고 심화한다는 분석이다. 한강은 각 부에서 각기 다른 시선으로 조명되는 '욕망의 근원'을 결국 영혜의 상처와 기억의 문제로 수렴한다. 이를 통해 그는 욕망의 주체로서의 삶을 포기한 영혜와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