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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지 않아 움직이지 않는 나무며 풀이 시르죽어 보였던 것. 걸어 다니는 사람조차 축 처져 보였다. 나도 생기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를 제주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어느새 제주의 바람이 익숙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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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와.배수로작업을.하고.있는.청년들의.모습을.정예진청년이.찍었습니다. 2022.9.11.가덕교회주보 ❝그렇게.바람이.심하게.불지.않은줄.알았는데..사택창문앞에.있던.10년.넘은.벚꽃나무가.뿌리채.뽑혀.창문.반대쪽으로.넘어져.있는걸.보고.알았습니다...

잎들이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수런거린다 한국의 정치판 같다 쌓여 있는 가랑잎을 걷어차며 걷는다 이렇게 시시하게 시작되는 시...내지 말자 내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읽지 않은 시를 쓰며 혼자 괴로워할 일이 아니다 새해 첫날 나는 성경 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