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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인형 / 손택수 ​ 나는 거리의 춤꾼 잔칫집이 있으면 어디서나 춤을 추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껑청한 키로 나른한 허공...선거 홍보를 하기도 했지 나는 거리의 춤꾼 몸속으로 쏴 바람이 들어오면 구겨진 몸을 펴 올리며 우쭐우쭐 일어서지 바람...

​ 키다리 풍선 인형 / 김중식​ ​ 신장개업 음식점 앞에서 바람 잔뜩 들어간 키다리 풍선 인형이 미니스커트 아가씨와 함께 관절 꺾는 춤을 추고 있다 기마 체위로 오르내리는 식은 불꽃 순대를 꿈틀거리며 스텝 없이 몸부림만 있는, 흥분하지만 표정이 없는...

바람풍선인형 배세복 점쟁이집 아들의 식당 개업, 우리는 모두 모였다 장곡면 안골의 불알친구들, 실로 오랜만에 뺨을 부빈다 점쟁이집 아들은 벌써 불콰해졌다 너덧 살 난 제 아들, 무릎에 앉히고 술을 먹이려 한다 그 옆에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그의...

만유에 대한 사랑의 회복과 온고이지신 철학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가로수는 바스락바스락 목마른 소리를 내고 행인은 풍선 인형 되어 길을 걷는데 밀 익는 향이 발목을 붙잡는다 어슴푸레한 기억을 안고 태평양에서 헤엄쳐 왔을까 바람의 길모퉁이...

인....연 매듭은 풀어야 한다 풀려야 한다 외면의 시간들 이 현주 얼마나 많은 것을 외면하고 살고 있는가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풍선 인형같은 인생 많은 것을 외면한다 외면의 시간들이 모여 망각이 되고 망각의 시간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돌무덤을...

풍선인형 그리고 바람과 허공 - 구석본 내 안에서 일어난 바람이다. 허공이 길이고 길이 허공이었던 바람, 내 안에서 팽팽한 몸...허공이다. 이제 춤과 노래와 눈물로 그대 앞에 펄럭이지만 바람의 껍질일 뿐 간혹 그대를 향해 조명처럼 반짝이는 한 때의...

많다. 여태 다 뱃속에 들어가면 괜찮았으니 이것도 괜찮은 걸로 칩시다. (아무말) 사소한 칭찬 한마디에도 바람에 흩날리는 주유소 앞 풍선 인형처럼 신나게 팔을 휘저으며 춤을 추듯 살아가기로. 칭찬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되기로. '칭찬에 쉽게...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527085247109 '소녀상' 본뜬 풍선인형에 바람 넣자 '쩍벌'..日극우 '깔깔'[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본떠 풍선인형으로 만든 뒤 조롱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