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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 노가다중 상노가다네요 작물을 키운건지 풀을 키운건지 지지난주 다 없앴던 풀이 콩인지 바래기를 가꾸는건지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네요 마늘 심고 캔 곳도 두번이나 맸는데 왕성하게 올라 오던데 이래서 시골 어르신들 허리가 ㄱ자 허리이고...

생각해 보니 올봄 배추 고랑 만든다고 비닐 씌울 때 "발새 때"(발가락 사이 때를 일컫는 갱상도 사투리)만 하든 그 "바래기 풀" 새끼 그놈 아닌가.... 이런 젠장. ​ 그때 풀 매면서 이제 겨우 잎 두 장 달랑 달고 있든 새끼라 그냥 모른 척 넘어갔든 그...

하루가 시작이데고 칡넝쿨과의 싸움 보리수 대추 진달래나무 안고있는 칡넝쿨 제거 올리브 무화과 체리나무를 괴롭히는 바래기풀도 제거하고. 딸램이 전어랑 줄돔회 뜨서 도착하고 점심을 먹는데 비가 내리네요. 한려텃밭 절반밖에 처리 못했는데.ㅋ 하는...

나오는 풀꽃씨하고 종일 싸운다 풀꽃씨는 늘 진흙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하늘 향해 얼굴 보이기도 한다 봄비에 버림받고 터트리는 첫울음이 풀꽃씨가 풀꽃 되는 순간이다 꽃처럼 나무 뒤에 숨어 서리 맞고 비 맞아도 웃음으로 피어나는 꽃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