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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탱해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작가/ 박경리 - @ 박경리: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5년 현대문학에 소설...

있네요.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 소식과 함께 이 달의 시 한 편 배달해 드립니다. 낭송연출분과 이진숙 드림. ^.^ 옛날의 그 집 박경리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 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휭덩그레한...

[시낭송] 옛날의 그 집 / 박경리 (낭송:봉경미 / 음악:손방원팬플룻) 옛날의 그 집 박경리 비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휑뎅그렁한 큰 집에 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국새 와 울었고...

아련한 느낌이 올라온다. 마당에는 늙은 나무가 주인을 기다리 듯 하염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경리 작가 옛날의 그집 작가가 살던 집 거실 박경리 문학관 전시실이 토지 1부~5부까지로 나뉘어졌고, 토지의 대표적인 부분을 펼쳐놓아 쉽게 줄거리를 볼...

나를 지탱해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 늘 짐승들이 으르렁...하이에나도 있었지 ​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ㅡ 박경리

박경리 (朴景利, 1926.10.28) 경력 1926. 10월 28일 경남 통영시 문화동 328번지에서 출생 1941. 통영초등학교 졸업 1945. 진주고등여학교 졸업 1946. 01. 30일 김행도 씨와 결혼. 딸 김영주 출생 1955. 08.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 1956. 「흑흑...

육신은 늙었지만 맘이 편안하심을노래하지 않았나 합니다 오늘은 박경리선생님을 생각합니다아아편안하다 늙어서 이리편안한것을...토지의 주무대는 가서 봤지만언젠가 강원도 "옛날의 그집"을 찾아볼까했는데 소망으로 끝나겠네요나도 늙어 먼길 엄두...

밥숟가락 이제는 엄마냄새 큼큼 풍기며 마당 한구석 쓸쓸히 누워있는 누름돌 엄마 떠난 내 가슴 묵직이 누르고 있다 옛날의 그 집 박경리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 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끝으로 온 것 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나를 지켜 주는 것은 오로지 적막뿐이었다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