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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회한이 있을 뿐 잘해주고 싶었으나 어려운 날이었다고 하여 서러웠다고 너무 늦게 내리는 무정한 빗속에서 흐느끼듯 날리는 단풍잎들이 그랬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가난한 가을날에’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수록 詩 437p 아굴라 사진

무쳐 벌써 세 병째 막걸리를 주거니 받거니 마시며 어깨동무를 걸고서 안 팔어, 오른팔 왼팔 내지르며 노을 지는 길을 들깨 여신의 춤사위로 걸어나갔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안 팔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수록 詩 85p 중에서

보라 그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보라 그의 숨은 힘의 기반을 보라 그러면 그의 오늘이 보인다 그의 미래가 보인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그를 움직이는 힘’ https://www.nanum.com/site/32218566 *숨고르기는 매주 화요일, 이메일로 전해드리는...

하게 하고 그런 길로 나가게 한다 ​ 그를 움직이게 하는 저 강력한 힘 ​ 그가 딛고 선 지지세력을 보라 그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보라 그의 숨은 힘의 기반을 보라 ​ 그러면 그의 오늘이 보인다 그의 미래가 보인다 ​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그를 움직이는...

주고 재워주고 품어준 것만으로 충분한, 한 인간에게 그토록 위대하고 절대적인 존재 그게 아빠와 엄마라는 이름의 존재야 당신은 내게 그런 하늘 같은 존재야 ​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세상이 조용해져 버린 날’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수록 詩 76p

아낌없는 나무를 올려다본다 그 빈 가지 끝 언제 성난 비바람이 있었냐는 듯 높고 푸른 하늘은 말이 없는데 그래, 괴로웠던 날들도 다 지나가리라고 다시 일어서 길을 걷는 가을 가을은 그저 마음 줍는 달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가을은 그저 줍는 달...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그 겨울의...

아찌... 근데... 왜 눈물이 나? 얼음 마음이 녹아내리나 봐... 새싹이 돋으려구 그럼 나도 울어도 괜찮아? 그럼 그럼 그래야 촉촉이 꽃눈이 피겠지 제대로 울고 제대로 웃어야 봄으로 가는 사람이겠지 ..............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겨울 산책...

알지 못한다 아무 고생도 하지 않으면 아무 전진도 하지 못한다 아무 고난도 겪지 않으면 아무 창조도 이룰 수 없다 아무 비난도 받지 않으면 아무 정의도 세울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되지 않는다 박노해 '숨고르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