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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하늘 내 고향엔 / 향린 박미리 2024.09.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쪽 하늘 내 고향엔 / 향린 박미리 남쪽 하늘 내 고향엔 오곡백과 익을 테지 허수아비 허허 웃던 누런 들판 그리워라 느티나무 내 고향엔 감나무도 붉을 테지 괜찮타, 난 괜찮타시던 울 엄마야 보고파라 산등성이 구름처럼 흘러 흘러 천리 타향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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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로망스-향린 박미리 2024.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혼자만의 로망스-향린 박미리 낭독-이의선 기껏 나랑 눈 맞춰 놓았더니 화초의 고개가 그 새 또 햇살 쪽으로 홱 돌아가 있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동상이몽의 사이처럼 이따금씩 딴 곳을 향하는 네 모습 그 사람 마음도 모르면서 내 안에 머물길 바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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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가을 속으로 / 박미리 2024.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침내 가을속으로 / 향린 박미리 꽃 축에 들거나 말거나 묵묵히 생을 엮은 호박은 자식농사만 한 것 없다며 눈만 뜨면 순풍순풍 옥동자 낳고 노래 축에 들거나 말거나 화음 삼매경이던 매미는 시종일관 목청 돋우며 그럴 만한 사연 있노라 숲을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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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님 / 박미리 2024.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름님 / 박미리 떠나가네 떠나가네 사랑도 정도 남겨놓고 떠가네 떠나가네 미련없이 떠나가네 00:48.1040 이라도 하고 가면 속이라도 편할텐데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가던발길 멈출 수 있나요 말해주오 말해주오 무정한 이사람아 그냥 그냥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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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할아버지 / 박미리 2024.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 할아버지 / 박미리 (사랑한다 말해요) 한번 살지요 두번 사나요 잘가도 못가도 인생인것을 지난 시간은 다시 안와요 한번 사는 인생 한번 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보고프면 보고프다고 얘기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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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비 / 박미리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여름의 비 / 박미리 따닥따닥 자작자작 타드는 장작 같은 저 빗소리 흙이 패이도록 솟대를 꽂고 녹음이 우짖도록 애무한 후엔 저 고운 노래도 그쳐지겠지 내 마음 다독이던 님의 손길처럼 하염없는 너 네 노래에 소르르 잠들고 싶어 분꽃 과꽃 채송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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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장충단 공원 / 향린 박미리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낀 장충단 공원 향린 박미리 “안개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구구절절 애달픈 구성진 그곡조, 갈대머리 소녀가 탄 버스안에서 뜻도 모르고 들어내던 그 탄식의 노래가 오늘도 그날처럼 빗물어린 차창속 버스안을 타고 흘렀다 ‘장충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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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창가에서/향린 박미리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민의 창가에서/향린 박미리 내 영혼을 다녀간 후 벌써 몇 계절이 피고 졌네요 그 곳에도 샤갈의 마을처럼 포근하고 눈 내려 겨울이 피었겠지요 따스했던 우리 그 곳에 더 이상 꽃바람 일렁댈 일은 없겠지만 눈송이 위로 나풀대는 추억 입자들은 이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