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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유 시집 - 『어두워서 좋은 지금』(천년의시작, 2011) 2011.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늘하고 낯선 욕망의 맨얼굴을 처연히 드러내기도 한다. 박소유 시가 추동하는 환유적 상상력의 편력을 따라가다 보면, 궁극적...노숙인, 철거촌과 재개발 지구의 삶, 곱사등이 남편과 입양아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시선은 부박한 세계의 주변부 어디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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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다섯째 주의 선정시인 / 박소유 2017.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굴도 남편 얼굴도 까마득히 잊은 채 끄덕 끄덕 끄덕 말없이 밥만 떠 넣는 저 무표정 덩그러니 남은 몸은 허기의 부표같다 안개주의자 물가의 길들은 연약지반 구간이 많다 눈물이 많은 사람이 속이 무른 것처럼, 그 옆에서는 항상 속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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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유 2016.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紫) -박소유 이 빛을 보면 불안하다 몸 아픈 곳을 짚어내는 빛이며 깊게 스며들어 뼛속까지 아린 자주감자고 혓바닥까지 늘어진 자목련 꽃잎이며 피 터지게 싸우고 난 수탉의 볏이다 구구절절, 피 멍 든 생들은 처음부터 그런 빛 그런 몸을 지녔으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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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달빛 기행 -박소유 2009.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일춘추] 달빛 기행 지난 토요일 일이었다. 남편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다가 창밖으로 보이는 보름달에 눈이 갔다. 달은 투명하리 만큼 맑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마침 봉평에 메밀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도 들은 터였다. '달빛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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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건 잊어야지 / 박소유 2017.07.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평생 먹는 일이 최선이었다 무엇을 먹는지 무엇에 먹히는지 고통도 없이 서로가 서로를 잊어버린 사마귀처럼 아내 얼굴도 남편 얼굴도 까마득히 잊은 채 끄덕 끄덕 끄덕 말없이 밥만 떠 넣는 저 무표정 덩그러니 남은 몸은 허기의 부표 같다 [어두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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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텃밭시학 5집 출판기념회1 2017.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옮겨 박소유 시인님을 모시고 들은 특강은 감동이었다.「지금 여기에 시가 있다」란 주제를 통해, ‘현실의 세계와 시의 세계 사이에서 시인이 살고 있다면 시인의 할 일은 시가 지나가도록 통로가 되어주는 것’임을 새삼 깨닫곤, 시인의 세계가 이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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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시인들 / 정연국 2020.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남편부경탁영환추은희추영수추명희추교석최희강최휘웅최홍규최홍걸최호일최혜순최형태최형심최현식최향숙최해돈최하연최하림최치언최충식최춘희최창균최진화최준최종천최종림최두최종국최조영최정인최정숙최정례최정란최재영최재명최장식인영최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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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총 11월 추천도서 2011.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긴다. ‘그래도 좋은가 지금’ 문화평론가 권채린은 박소유의 시를 ‘어디론가 끊임없이 건너가려는 자들의 발화’라고 정리...된다. 지하도 노숙인, 철거촌 재개발 지구의 삶, 곱사등이 남편과 입양아에 이르기까지 그 세계는 부박한 세계의 주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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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복사꽃소풍 보고 2009.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턱수염이 잘 어울리시는군요... 둘러 앉은 분들이 그날 소풍을 오신 분들이구요...뒷모습이 아주 정겹죠? 나중에 박소유쌤이랑 남편분도 다녀가셨죠... 그날처럼 복사꽃을 오래 가까이서 많이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아주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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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키스〃] ※※ 특명 ! 문제아 고등학교를 사수하라 ※※ ( 61 - 完 ) 2006.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생당한 박소유 ..... 난 ... ....... 녀석에게 많이 ... 잘못했었는데 ....... 어째서 ...... 넌 ...... 날 도와줬는거지 ............. 몇분쯤 흘렀을까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에게 고양이 그림이 있는 손수건이 보였다 . 강시우 ...... 녀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