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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노년에 썼던 글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하고 싶다고말할 수 있는...

소설가 박완서의 동화 모음집으로, 이 책에는 모두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애초에 ‘어른을 위한 동화집’을 표방한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서 뽑아낸 것이며, 작가는 이 작품들을 ‘자발적으로 내가 쓰고 싶어서 쓴...

오래된 책이다. 박완서 동화집으로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은 이야기다. 박완서 작가는 동화책을 늙을 줄 모르는 책이라고 말한다. 동화는 나이 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읽게 된다. 25년도 더 된 책이지만 오래된 책처럼...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급대학을 졸업하고 양장점에 근무하게 되고 자꾸만 예뻐지고, 자꾸만 멋쟁이가 되고 자꾸만 나이를 먹고 그래도 좀처럼 딸이 의사와 사귈 기회는 오지 않았다. 딸은 건강했고 우리 식구도 다 건강했고 웬만큼 아픈 것은 매약...

있었다.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인들이나 시를...youtu.be/aVWu4Xkkgmo?si=TEKIjffINIMX7hrl 시를 읽는다 박완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 심심...

예찬 / 박완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호수가 있다. 둘레가 4km쯤 되는, 기다랗게 활처럼 휜 자연호수다. 교통량이 많은 지방 도로가 교차하는 각角안에 위치해 있는데도 내려앉아 있어서 그런지 통과하는 차량 안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삼각형의 나머지...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들도 남들 못지않게 많았고, 심장이 터질 듯이 격렬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은 지금도 가끔 곱씹으며 지루해 지려는 삶을 추스를 수 있는 활력소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크고 작은 행복감의 공통점은 꼭 아름다운...

20241110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2) 창24:10 ◉배움이 있는 사람을 쓰심◉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지만 작가중에 박완서라는 분을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이분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사십의 나이에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그분이 등단할 당시에 발표한 소설...

봄이나 여름 가을 나무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걸 안 것은 나이든 후였다. 어떤 나무든지 잎이나 꽃을 완전히 떨군 후에 오히려...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늠름하고, 자체로서 더 보탤 것도 덜 것도 없이 완벽하게 조화롭다. <박완서의 겨울나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