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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하게 죽은오빠의 죽음을 고발하고자 하는 작가의 심중이 그려진다. 몇 권의 작품에서는 박수근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박수근의 판화나 유화를 보면 아낙네들이 임을 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전쟁 중에는 남자들 대신 여성들이 생활 전선에 나가서...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은 질병에 의한 죽음이다. 다음은 화재, 전쟁,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재해로 인한 사고사, 다음은 돌연사, 네 번째는 무엇이 그렇게도 급했든지, 무엇이 그렇게 고통스럽게 했든지, 급하게 자신의 삶을...

마치 죽은 사람처럼 지낸다. 삶에 대한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음식조차 먹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지나 산전수전을 다 겪어내고 살아남은 강인한 한 사람을 무너뜨린 건 ‘하나님 왜 그러세요?’라는 질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심정...

말씀해 주세요. 단 한마디뿐이어도 좋습니다. 내 마음은 작아서 많이 주셔도 넘쳐버려 아까우니까요.” 고(故) 박완서 작가는 남편이 폐암으로 죽은 지 100일 후에 서울의대를 다니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는 일을 겪습니다. 그녀는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우황청심환(박완서,1991) 줄거리 남궁씨는 조그만 회사의 고용 사장이다. 죽은 친구가 남긴 취약한 회사를 맡아서 오 년 만에 알토란같은 회사로 키워 놓자 친구의 아들이 경영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퇴직을 위한 위로 여행으로 두 달 동안 외국 여행을...

된 이유이기도 하다. 문단 데뷔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문예지 '문학의문학'에 실린 대담에서 그는 "6.25가 없었어도 내가 글을 썼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며 6.25가 안 났으면 선생님이 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6.25 때 "빨갱이로...

조절하는 박완서 소설의 문체는 가히 일품이다. 특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동서인 형님과 ‘나’의 전화통화, 그것도 ‘나’의 일방적인 수다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작가가 전개하는 모든 상황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사진처럼 명확...

하고 아들 딸 낳고 평범한 주부가 된 박완서는 68년 '박수근 회고전'이라는 기사를 보고 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신문회관으로 달려간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지만 화단의 놀라운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그림 세계는 물론 엄두도 낼 수 없는 그림 가격에...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특별히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혹은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쓰신 적이 있나요? 박완서 : 직간접으로 체험한 것, 그 중에서도 내 일처럼 피부에 와 닿는 것 이외에는 그렇게 잘 못 써요. 우선 알아듣기 쉽게 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