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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그 무엇 2024.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무엇 박종천 그 무엇도 아닌 우리는 그 무엇이고 싶다 버려져 상처받고 쓰러진 작은 꿈들도 제각기 힘을 다해 필요한 그 무엇이고 싶다 가냘픈 작은 들풀 하나하나가 꽃을 피워 밤하늘 뭇별처럼 빈 들을 환히 밝히니 별것도 아닌 한 생生도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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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6. 박종천의 [가을 숲에 들다] 2024.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숲에 들다 - 박종천 인적 없는 숲속 산길을 맨발로 걸어 본다 발바닥 다칠까 봐 까치발 종종걸음 어릴 적 흙장난하던 동심으로 돌아간다 꽃 개미 풀벌레들 밟을까 조심조심 깨어난 오감 하나로 흙의 숨결 귀 기울이다 저절로 고개 숙여지는 겸손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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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 박종천(대구문학 193 2024년 5,6월호)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사화 / 박종천(대구문학 193 2024년 5,6월호) 꽃물결 일렁이다 흐느끼는 이별의 강 연초록 슬픈 긴 목은 기다림에 지쳐 쓰러지고 노을빛 눈물을 삼켜 그리움에 잠든다 힘겨운 새벽 햇살에 붉게 물든 사모의 강 싸리문 열어둔 채 정화수에 두 손 모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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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울릉도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릉도 박종천 동쪽 끝, 홀로 우뚝 선 푸른 섬이 깨어난다 벼랑 위 향나무도 큰 목소리 봉래폭포도 외세의 모진 풍파 이겨내고 동해 지키는 화산섬 태하항 황홀한 노을 물을 향해 붉게 스며들고 저동항 은빛 어화 하나둘 횃불 밝히면 민족의 등대 섬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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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 박종천 2024.04.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목 / 박종천 창공을 뻗어 나가는 저 손길들 좀 보소 앙상한 빈손들이 갈망하는 저 함성은 제 살을 뚫고 나오는 푸른 꿈의 몸부림 -계간『詩하늘』(2024,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