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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반짝였는지 박태일 어떻게 반짝였는지 되새길 수 없는 걸음 일흔을 내다보며 지지리 저리는 살지 않으리라 다짐도 잊고 아흔도 여섯을 넘긴 아버지 옛 벗을 만나 아버지 독주를 좋아하셔 그리하면 안 된다 말하기도 했다는 옛 벗을 만나 혼자...

책 소개 우리말의 결과 가락을 살려 쓰는 시인, 박태일 『용을 낚는 사람들』은 1980년부터 문학사회에 나선, 우리말의 결과 가락을 잘 살려 쓴 시인으로 알려진 박태일의 첫 시선집이다. 1984년 『그리운 주막』부터 『가을 악견산』, 『약쑥 개쑥...

밤기차/박태일 느린 기차를 타고 여름은 더 느려진다 느린 기차는 꽃나무 숲숲 건너 차창 멀리 아파트 불빛이 옥수수 알처럼 부서지는 로수하* 깜깜한 마을을 지난다 느린 기차는 느린 여름 어디선가 송화강 물길을 만난 것 같기도 한데 낮고 또 멀리 밤은...

박태일 - 거울아 거울아 (E) mr.mp3 6.76MB 곡 정보 거울아 거울아 박태일 앨범거울아 거울아 / 부산연가발매일2014.10.17장르성인가요/트로트FLACFlac 16bit 거울아 거울아 날 좀 바라봐 아직도 이만하면 빵빵하잖아 거울아 거울아 날 좀 바라봐 아직도...

탑리 아침 / 박태일 송아지가 뜯다 만 매지구름도 있다 소시장 지나 회다리 건너 첫 기차는 들을 질러 북으로 가고 마지막 배웅은 산수유 노란 꽃가지 차지다 탑리는 ​ 다섯 층 돌탑 마을 조문조문 문짝 떨어진 감실 안에서 태어나지 않은 탑리 아이들 경...

동행/박태일 지절대기가 개개비 개개비 같아서 용정 단동 낮때 기차 나는 개개비 갈대집에 든 새벽이었던가 스물일곱은 지절대기 좋은 나이 앞옆으로 흔들리는 찻간에 맞춰 진화 목소리 자주 가파르다 모내기 끝낸 들은 마을을 가둔 채 올랑졸랑 어느 너른...

유월 박태일 더디 넘는 봉산도 재넘이 오라버니 치상길 치마폭에 잠겨 젖는 소발굽 요령 소리며 사철쑥 덤불 아래 돌귀만 차도 산제비 날아가는 유월도 초사흘 (시집 : 『가을 악격산』, 1989) [어휘풀이] -치상 : 초상을 치룸. 치상(治喪) -요령 : 솔발...

<박태일, 재북 시기 리태준의 문필 활동 실증> 발제문입니다. 박태일_재북 시기 리태준의 문필 활동 실증.hwpx 76.24KB

그리움엔 길이 없어 / 박태일 그리움엔 길이 없어 온 하루 재갈매기 하늘 너비를 재는 날 그대 돌아오라 자란자란 물소리 감고 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