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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김해부사 등을 지낸 사복재 권정(1353∼1411)이 고려의 멸망 소식을 듣고 고향에 내려와 지은 정자다. 반구정이란 고려를 회복한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안동 임하면 도목촌 북쪽 지어실(현 예안면 기사리)에 세웠으나, 후손들이 1720년에 지금 있는...

가사였고 그 의미는 문맥으로 보면 ‘ 좋다, 좋다’라는 뜻이 아닐까? 농부가를 신명 나게 외쳤던 농부처럼. 예술의 진한 향기로...여행가들도 ‘왜 이리 좋나, 왜 이렇게 좋노, ’를 외치며 반구정을 향하여 걸어간다. 프로방스 카페촌을 지나 언덕 위에...

기심이 가슴속에 있으면 순수 결백한 원초적인 힘이 소실된다. 반구정 하면 곧 떠오르는 다른 이름의 정자가 압구정(狎鷗亭)이다...내려놓겠다며 짝 반 (伴)을 모방하여 가깝게 친하다는 뜻의 익숙할 ‘압(狎)’을 썼다. 하지만 계유정난(1453년 단종 1년...

친구가 불쑥 묻습니다. “반구정이 무슨 뜻인지 알지?” “응, 알아. 압구정과 같은 뜻이잖아” 하고 대답하니 친구는 어떻게 반구정과 압구정이 같은 뜻이냐며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반구정의 ‘반’은 벗한다는 뜻이고 압구정의 ‘압’은 억압할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