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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시진 동안 강가의 갈대 우거진 언덕에 쭈그리고 앉아 소책자만 뒤척거렸다. 이윽고 그는 환영나후장 일곱 가지 초식을 기록한 소책자를 갈기갈기 찢기 시작했다. "더 이상 보는 것은 재미가 없어." 그는 하품을 하다가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문득...

鍾角)이란 사람으로, 당시 그는 철표영자(鐵豹影子)와 독각룡(毒脚龍)이라는 두 제자를 데리고 있었소. 관산칠군이 천폭굉뢰(天爆宏雷)라는 화탄을 쓰지 않았더라면 동귀어진하지 않았을 것이오." "마도십이책(魔道十二冊)은?" "마교의전(魔敎儀典)을 일책...

道長)이란 분이시오. 그분으로 말씀드리자 면 사조 청성은옹과 호형형제하던 분이시오. 소생도 잘 알고 있는 강 호의 명숙이시오. 냉 소장주의 부탁이라면 오령신과를 뿌리째 뽑아 선사할 것이오." "하하……, 천외옥룡의 도움이 있을 줄이야……." 냉운이...

鎭)이란 곳에 당도했을 때였다. 황약사는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곳 마을 의 공기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객점의 사환들과 주인의 태도가 이상했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었으나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여느 때와는...

薄命)이란 칠언율시(七言律詩). 이는 옥봉의 절염(絶艶)한 용모와 기구한 삶을 빗대어 읊은 것이 틀림없었다. 이어 그는 옥봉의 드러난 상반신을 주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좋아!󰡓 그가 좋다는 말만 반복하며 히죽히죽 웃자 전무는 이맛살을...

心이란 말이생각난다 지도자가 절대적인 마음을 버리고 백성과 소통하며 새로움을 찾을때 거기에는 번영이있고 미래가 있는것이다 또 인민을위하여 자본주의를 도입하자고 즉설적으로 설득했으면 아마도 실패했을것이나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동봉에 관악, 서봉에 삼성산, 북봉에 장군봉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으며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不善)이란 말은 집구석에 죽치고 앉아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원수를 보며 내뱉는 말만은 아닌 것이다. 봉현의 그러한 외침에도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통 노인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봉현의 머릿속을 인생 최대의 위기감이 강타했다...

大酋) 이란 말이다 ≪ 내(乃) : 곧 , 대(大) , 추(酋) : 두목 ≫ 그러면 누가 틀림없는 계룡정씨(鷄龍鄭氏)라는 말인가? 바로 단주(丹朱)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면 단주(丹朱)는 누구인가? 바로 천명(天命)을 받은 자(者)가 틀림없다는 말이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