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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은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도대체 뭡니까!? 왜 이러는 거냐구요!!" 덕분에 그의 분노는 더욱 강해졌다. "방금 달려간 녀석들은 단순해서 속아넘길 수 있었겠지. 하지만 나 는 안 속아! 당신같은 사람이 굳이 위험을 자초할 리가 없어. 사실을 말해봐...

못했다. 발을 딛지 못할 곳에 서 있으려면 몸부림이라도 쳐야 하는 거지. 분주한 움직임들을 쫓던 내 눈길은 은빛 갈치에 가서 멈춘다. 사람들의 손짓에 이끌려 당겨지고 미끄러지는 몸짓이 서럽다. 분명 바다의 자식이련만 땅에 깔린 파란색 비닐 깔개 위...

자리에 들었을 선생님과 그 후배들은... 오늘이 일요일이라, 언제 일어날지 모를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머리도 띵하고 속이 쓰려, 간밤에 술 마신 게 후회되기도 했지만, 기로는 천천히 걸어서 정읍 시가지로 나왔다. 그리고 시내 한 지점에 있는...

시퍼렇게 멍이 들거나 부어올라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울고 있었다. 홍대현은 별안간 목후를 발견하자 순간적으로 어리벙벙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서둘러 두어 걸음 다가서더니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놀람과 의혹, 그리고 분노에 차서 괴성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