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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그릇 / 고미선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점 살을 깎아냈다. 돋보기를 쓰고 검은 그릇 안을 살폈다. 각기 다른 향로 세 개가 옆면에 새겨졌다. 원형의 법륜 속에 연꽃 창살 무늬도 한군데 새겼다. 금강저의 모습도 보인다. 무늬는 모두 들어가고 나오며 끈으로 이어졌다. 이제 살펴보니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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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다리실베짱이 2023.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베짱이속의 곤충. 검은다리실베짱이. 분포 : 한국,일본, 중국 동부, 대만 (학명 : Phaneroptera nigroantennata Brunner von Wattenwyl) 서식 : 숲 가장자리 풀밭, 덤불 (크기 : 몸길이23-30mm) 출현 : 8~9월 (중부지방 : 1 세대, 남부지방 : 2세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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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권 제 53장. 위기일발 2024.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하십시오. 빈니는 절대로 남의 약점을 노리지 않소. 그러나 사전에 밝혀둘 것이 있소. 이 약속은 귀파 여러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오. 그들이 다른 곳에서 싸움을 벌이지 않는다면 빈니가 틀림없이 책임을 지고 언약을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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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골동품 파헤친 미국 버지니아 오클리치 도자기 티베트 불교 미술 청동기들고 뜨겁게 달군 여름 2024.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벽화 속 글귀: 나는 샘체에게. 크옌파 석가보 존자는 벽화 중앙에 있는 직공가거파인 구그 왕조의 왕실 고승을 일컫는 경의를 표합니다. 그는 15세기 초중반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토린사 홍전(Tholing Lhakhang Marpo)에는 석가보와 관련된 글들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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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 문학상 시모음 2024.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리와 발톱에 쫓길 때 그는 차라리 그 죽을 지경 속에서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겨울 아침 새들이 눈 쌓인 탱자나무 울타리 속에 와서 운다 아무런 장애물 없이 펼쳐진 저 드넓은 하늘을 두고 결사코, 여린 가슴을 겨누는 가시 밀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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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 천지쟁패 天地爭覇(1권) 8. 기연(奇緣) 2024.1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의 발톱 형상을 한 손가락이 수십 개 생겨나며 철탑거한의 요혈을 사납게 할퀴어 들었다. 흑노 또한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일성대갈을 터트리며 자신의 절기인 음풍마령장(陰風魔靈掌)을 세차게 뿌려내었다. "어린 놈, 요행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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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법(시론) 2024.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 발톱의 실체를 시적 언어 등 의인법을 통해 사물의 실체 형상화시켜 드러내는 작업은 시의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평이하면서도 진부한 시구는 푸념과 넋두리를 가져오며 읽는 독자들에게 궁금증 유발등을 희석시키므로 참신하고도 독특한 시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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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시학 (가스통 바슐라르) 2024.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편리한 점들을 열거함으로써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선 집의 어두운 실체, 지하의 힘에 참여하는 실체이다. 거기서 꿈에 잠길 때, 우리들은 인간 심연의 비합리성과 화합한다. 정신분석가 C. G. 융은 집에 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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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시월)에 관한 시모음 49) 2024.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쌀밥을 검은 대륙에다 김처럼 싸서 햇빛에 노릇노릇 구워진 세네갈의 먹갈치 한 토막과 먹는다. 미국의 그랜드캐년 지층에서 뽑아낸 초식공룡 트라케라톱스의 허벅지살 한 점과 남극의 근육질 한 대를 갈비처럼 뜯고, 서양의 과학문명으로 부친 전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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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관한 시모음 8) 2024.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리와 발톱이 전과자의 범접을 용서치 않으리 훗날, 반 자업자득 열도 침몰에 그래도 우린 거센 풍랑을 뚫고 죄 있을지언정 생명이라고 그들을 하나하나 건져주겠지? 따스하고 정 많은 한민족. 그 진한 인류애를 부디 망가지지 않게 하라 독도-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