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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집가서 낮잠까지 푹자고 왔네요 어찌나 편안한지 밤에잠을 못자서 뒤척였는데 두세시간을 자고 왔네요 집에와서 저녁...챙겨서 보냅니다 식구가 적으니 항상 적게보내라합니다 기름값이라도 하라면서 넉넉히 입금도 해주고 많이 챙겨주는 고마운...

외상값을 따지지 않았다. 은성 여주인이 사발이 철철 넘치도록 권하던 막걸리. 막걸리는 마음을 여는 나눔의 술이었다. 최불암이...새참 때 농부의 갈증과 허기를 함께 달래주던 農酒.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

띠었다. 값비싼 영양 수액처럼 보였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옆 마을 노인들까지 모여들었다. 침대가 없어 바닥에 돗자리를 깔았다. 기둥 사이에 빨랫줄을 연결하여 수액 걸이로 삼았다. 줄에 매달린 수십 개의 노란 수액은 녕쿨에 주렁주렁 열린 참외...

결국 값싼 소주나 막걸리를 주종으로 마셨다. 당시 소주는 알콜 도수가 30도(나중에 25도로 낮췄음)에 달했기 때문에 마시고 나선 그 독한 맛으로 인해 캬~ 소리를 내며 인상을 쓰곤 했다. 나 또한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보다 순한 도수의 막걸리를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