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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밤새 악을 쓰며 울어대다 부지런한 농부가 논둑에 아침이슬 터는 발소리에 놀라 그치고 자욱한 들녘의 안개가 실바람에...산들바람 맞으러 바우베기에 앉아 있으면 개구리의 합창 소리와 어스름한 달빛을 맞으며 저만치 걸어오시는 어른께 저녁...

있는 기운을 뚫고 계곡마다 퍼졌던 청아한 울림이 그립다. 밤새 비가 내릴 때 귀를 기울여야만 들리는 소리, 누가 ‘비는 소리로...새들의 합창,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지저귀는 새소리에 잠이 깨곤 한다. 산까치의 떼창은 잠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리에서...

귀는 소리만 듣고도 비 맞는 가을 나무의 이름을 알아맞힐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이 세상을 향해 오감을 활짝 열어놓을 때...세상을 부단히 배우고 익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習’은 새의 날개깃을 뜻하는 ‘羽’와 태양을 뜻하는 ‘日’의 결합이다...

근처 새 - 곤줄박이 -유종인 근처까지만 내려온다 밤새 눈물범벅을 만든 사내를 만나러 비구니가 비구니를 버리려고 겨울 산길을 내려오다가 산바람 소리를 듣는다 사내가 기다리고 있는 읍내 다방으로 가려다 허옇게 잎끝이 마른 산죽山竹 덤불에 웅크린...

밤에 우는 새 -유은하- 어둠의 중턱을 해작질하는 밤새 울음소리가 심란한 불면에 파고든다 한 생이 닳는 아픔이겠지 무던히 허덕이던 설움과 허탈하게 웃었던 것들로 그저 살았다고 숨을 내놓으라는 그곳에서 나는 질근 눈을 감지 않겠다 너무 많은 것을...

아저씨의 여전한 차량 검문 음성 버스 정류소에서는 엄마랑 병원 갔다가 어린이집 갈거라고 조잘 앙증 예쁘기만한 남매, 새가 노래하는 소리 같았다 폭우 내리는 밤새 잘들 지내고 있더래서 또 만나서 반가웠다 일상의 똑같은 일들이 이렇게도 소중할줄이야

트는 기적소리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 봄이 피어나는 새 빛 보여 주었지 종달새가 봄을 노래하며 봄 따라 봄바람 따라...담그려는 꿈 빌려 항상 봄 봄바람이 새로워라 봄 소리 /서심 정란희 밤새 타닥타닥 내리는 봄비는 칭얼대는 우리 아기 자장가...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중 천연기념물인 소쩍새는 올빼미과 맹금류이지만 울음소리 때문에 사연 많은 새가 됐습니다. 그래서 밤새 구슬프게 울어대는 이 새는 시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일어나는 새나라 어린이라 깰 시간 다 되어가서 그런지 잠도 많이 안오고 걍 얕게 자고 있었거든. 그래서 새 소리, 차 소리 다 듣는데 노크 소리는 못들음. 물론 창문 내렸을때 근처 차, 사람 1도 없었는데 지금이야 아빠가 아. 귀신이네 하면 경이로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