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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꿈입니다. [밥상을 받는 꿈] 직장, 단체 등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다던지 나보다 윗분을 보필하게 될 꿈입니다. [밥상을 엎어버리는 꿈] 소중히 생각하고 진행 중이던 것들을 포기한다던지 나도 모르게 후회할 일을 저질러서 큰 절망감을 맛보게...

딸린 밥상을 펴고 그들의 목에 넥스카프를 둘러주었다. 309호실 식사 수발 담당은 나였다. 효주 여사가 용이 님의 손목을 결박한...내가 있을 때 용이 님은 혼자서도 밥을 잘 먹었다. 식판을 엎어버리는 불상사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점심 메뉴는...

깔끔한 밥상에 음식솜씨 또한 썩 좋았고. 특히나 도토리묵과 겉절이무침은 일품 중 일품 이었다. 그런데 사람 심리란, 흠잡을 데 없이 풍성한 만찬을 풍미면서도 어느, 어느 방송국에서 방 영된 집이란 현수막을 걸고 손님 유치작전을 펴는 맞은편 집에다...

무인들의 꿈은 암향부동화의 개화에 있다. 정혜란도 예외는 아니어서 늘 꽃봉오리만 보면 그 생각에 취하곤 했다. 꽃봉오리를 보면 화산이 생각나고, 여러 사형제가 떠올랐으며, 먼저가신 이 사숙조를 대하는 것만 같아 슬프면서도 좋았다. 끝내 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