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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관한 시모음 1) 폐병쟁이 내 사내 /허수경 ​그 사내 내가 스물 갓 넘어 만났던 사내 몰골만 겨우 사람꼴 갖춰 밤 어두운 길에서 만났더라면 지레 도망질이라도 쳤을 터이지만 눈매만은 미친 듯 타오르는 유월 숲 속 같아 내라도 턱하니 피기침 늑막에...

높은 담을 넘나들었다 ​ - 오봉옥,​『섯!』(천년의시작, 2018) ​ ​ ​ ◇ 밥에 관한 시 모음 [1] 시 모음 197. 「밥」 밥에 관한 시 [1] 차례 밥 / 안도현 밥 / 허형만 밥 / 이문재 밥 / 황규관 마당밥 / 안도현 찬밥 / 안도현 ... blog.naver.com ​ ​ ◇ 산다는...

에 관한 시모음 5) 가을이 왔다 /오규원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 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 강아지의 오른 쪽 귀와 왼쪽 귀 사이로...

물품에 관한 문의는 반드시 판매자를 통해서 문자나 전화로 문의 하시기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장터이용시 카톡 문자 밴드등으로 링크또는 유인하시면 강퇴하겠습니다. 사진 : 🎁🎁서해안 가이리 멸치🎁🎁 요즘 건어물 시세가 엄청 비쌉니다. 착한 기격에 준비...

에 관한 시모음 19) 꽃무릇, 붉다 /김재언 무릇무릇 비에 젖은 화염이 번져간다 주저앉은 아우성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저항을 틀어막은 입에서 터져 나오려는 불길 남아 있는 것들은 얼마나 더 남은 건지 깊어지는 것들은 얼마큼 더 깊어져야 하는지...

십시 왕녀가 대우(大友) 진영의 기밀을 아버지 천무에게 재빨리 전하였다는 것이다. 전하는 방법은 비와호(琵琶湖)에서 잡은 붕어를 구워 그 붕어 배 안에 정보 쪽지를 넣어 보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쯤에서 이야기를 음식 이야기로 돌린다. 「삼국사기...

당신에 관한 침묵들 단단한 세상인데 무얼 더 밝힐 수 있겠어 나의 생, 어느 중간쯤 닭의장풀 꽃 보며 에둘러서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닭의장풀이나 나나 뿌리내린 시간들이 지극히 짧은, 그럼에도 당신의 영역에 들어가질 못해 안달이다 몹시 말하고...

8월에 관한 시모음 36) 8월이 익어가네 /幸村 강요훈 시원스레 내리는 8월의 빗줄기에 보았네, 여름이 붉게 익어감을 넓다란 잎사귀 뒤 늘 푸르게 보이던 파란 포도 송이에 보라 빛 점 하나 떨꿔지더니 하늘을 죄다 포도빛으로 물들인다 그래, 여름이 깊어...

백성은 밥을 하늘로 삼는다. 참 좋은 말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게 다 좋은 건 아니고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예로서 채소류, 해산물이 몸에 좋다고 해도 먹으면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소화기 계통으로 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