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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인 1163년 무렵 불태워졌다가 1300년에 중간되었으므로 처음 탄생 후 172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대혜 선사가 '벽암록'을 불태우고 장명원(張明遠)이 복간한 의미는 1305년 주치(周馳) 거사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혜...

일당천중) 눈부신 해 하늘 복판에 왔는데 夏雲自作峰 (하운자작봉) 뜬 구름이 저절로 봉우리가 되네 僧看疑有刹 (승간의유찰) 중이 보고선 절이 있나 의심하겠고 鶴見恨無松 (학견한무송) 학이 보고선 소나무 없는 걸 한탄하겠다. 電影樵童斧 (전영초동부...

용천구에서 샘물골로 가는 길을 조이고있다. 그런데 길이 축나지 않는다. 30리 길을 제 집 나들듯 씽씽 나들었고 눈을 감고도 찾던 길인데 지금은 그 길이 줄어들줄 모르는, 짜증나는 길로 되고말았다. 자드락길처럼 발목을 잡고 놓칠 않고 재 넘는 소로길...

다음해인 1551년 5월 선종과 교종이 다시 부활되었다. 그리하여 6월 봉은사가 선종의 본사(本寺)로, 봉선사가 교종의 본사로 지정되었고 보우는 판선종사도대선사(判禪宗事都大禪師)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 11월 도승시(度僧試)를 실시하게 하여 전국 승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