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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대용하고 숙소를 나와 강진읍에서 가스 완충하고 2번 국도를 이용하여 장흥읍으로 동진하여 장흥읍에서 18번국도를 타고 억불산과 사자산이 마주보며 이뤄놓은 아주 낮은 고갯길을 넘어 안양면으로 접어들었는데 갑자기 경치좋은 길이라는 안내판...

기준으로는 한강의 6배나 된다. 이강을 따라 달자네들이 자장구 바퀴를 돌린다. 비도 멎었다. 카고차에서 자장구를 내렸다...랑데뷰를 하고 몽모랑시폭포를 거쳐 오흘레인 섬에서 점심을 하고 섬을 일주하는 일정이다. 이 코스는 업힐이 전혀없는 평지다...

한잔에 이쯤에서 우리 평화의 푸른 목 축여 화합 해봄이 어떠하냐 고조선 그 오래고 오랜 고금의 한 핏줄 질서마저 화마의 등으로 배를 가르던 작금의 그 거친 맹세는 이제 그만두고 이쯤에서 서로 백기를 들고 마주서면 통일은 금새 가까이로 달려오련만...

어울리는섬이다라고 칭송한다. 지금은 청보리 물결치는 5월의 가파도가 아니어도 그런. 모습의 5월을 상상하며 걸어야 겠다. 가파도 중간길 소망 전망대에 오르니 그나마 시야가 트인다. 소망전망대 아래 하루방들께서 두손 크게 펼쳐 품안으로 들어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