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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꽃 / 한기옥 밥풀떼기만 한 눈을 감실거리며 가지 마, 가지 마, 붙드는데 아뜩하다 뭐든 속속들이 꺼내놓으란다 이제껏 근심을 위한 근심 아니었겠냐고 덜어내 버려야 바람에 흔들릴 수 있다고 흔들리다 보면 꼬깃꼬깃 지둘러놨던 꽃. 꽃. 꽃. 햇아...

접하는건 평생 있나보다 기술의 발달로 기존에 없었던 품종들도 많이 생겨난다 나무에 꽃이 피기전 꽃망울이 밥알을 닮아 밥풀떼기 라고도 ~ 무럭무럭 자라서 꽃이피는 봄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꽃 색깔이 진한핑크 빛이라서 상춘객의 사랑을 듬뿍...

밥풀떼기 꽃만 보면 생각난다, 그 가시나 [[오마이뉴스 이종찬 기자] ▲ 밥풀떼기꽃 갈기 조팝나무꽃 ⓒ 이종찬 가시나야 가시나야 쌀밭등 사는 가시나야 볼떼기 허이연 버짐꽃 피워놓고 전깃줄로 징징 울던 가시나야 니가 흘린 피 니 어미가 흘린 눈물...

주었었는데 오늘아침 그 문집을 꺼내 보고 조팝나무를 보며 지었던 동시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밥풀떼기 꽃 이 진 희 새하얀 조그마한 꽃 밥풀떼기 꽃 모습은 귀엽지만 이름은 이상해 허리굽혀 살피니 꽃잎은 밥풀 밥풀떼기 밥풀떼기 너무 우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