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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와 방아깨비 그 맑은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니, 내일 말고 오늘 기다리는 가을 말고 여름 한철 온전히 살기 위해 쏟아지는 햇볕 속으로 걸어가 보자 숲속이든 광장이든 극장이든 도서관이든 노래를 찾아 울음을 찾아...

잠자리, 방아깨비, 땅강아지도 갖고 놀았다. 고백하건대, 풍뎅이의 날개를 떼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다. 더한 짓도 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입을 열 수 없다. 마리 마리에게 일일이 용서를 빌어야 한다면 10단위가 아니라 100단위가 될 것이다. ​ 자주...

흔히 보고 익히 아는 매미, 잠자리, 하늘소, 풍뎅이, 나비, 그런 녀석들인데요. 썩지 말라고 나프탈렌을 넣어두곤 했었지요. 방아깨비나 여치 등은 표본 용으론 부적당했지요. 썩거나 잘 부러지니까요. 대신 그 놈들은 밀짚으로 만든 여치집 속에서 키우기...

주셨어요. 방아깨비 뒷다리를 잡고 있으면 방아를 찧듯 몸을 아래위로 움직여요. 날때는 날개를 서로 부딪쳐 '타다닥'소리를 냅니다. 밑들이 메뚜기 빨간 날개가 퇴화되어 날개싹만 장식품처럼 남아 배가 다 드러나보입니다. 숲에서 배를 비비꼬아 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