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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밭매다 긴 가믄 뚫고 내려준 단비. 지난 화요일 수요일. 벚꽃이파리. 수북히 떨어져 쌓이고 그자리엔 연록의 사파리로 채우네 속박 만한 정원에 원두 열포기가 반뼘만큼 자라오르다. 족하다 파랗게 살되는 발렌. 것이며 잡풀이 쑥쑥 튀어나오다 로마로...

들고 있습디다... 자세히 보니 고구마만 생생한게 아니고 온갖 풀들도 생생해... 우울한 마음 뒤로 접고 밭을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고랑 두고랑.... 이렇게 매다보니...100여평중 50여평은 식전에 몽땅 깨끗히 정리 되었습니다 기분도 한결 나아진것 같고...

반듯하고 미끈한 맵시를 자랑했다. 크지 않은 밭에 보리와 고구마와 유채를 계절에 맞춰 번갈아 심었다. 학교 안 가는 날엔...벌써 지쳐버린다. 봄볕에는 어찌나 졸리던지 김을 매다 말고 이랑에 엉덩이를 걸치고 꾸벅꾸벅 졸았다. 저만치 앞서가던 어머니...

야화 241 유월 땡볕에 밭을 매다 점심을 먹고 다시 들로 일하러 가는 길에 서당 앞을 지나게 됐다. 선들바람이 부는 서당마루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다. 두살 아래 도련님도 보였다. 훈장님의 선창에 합창하듯 학동들이 따라 읊는 소리는 숲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