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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팔았다가 다시 샀지요? 위린송죽인청풍 爲隣松竹引淸風 솔바람 댓잎소리 못내 그리웠습니다. 산비탈에 묵혀진 밭 한 마지기가 있다. 대대로 이를 가꾸며 살아왔던 그리운 시절이 생각나서 먼 조상 할아버지에게 넌지시 여쭈고 싶다. 이 밭의...

씨앗 한번 심어 보세요 하고 몇알씩 나누기도 하고 해서 동네 펜들이 많습니다. 지난번에 상추 몇잎주고 갈메기살에 쇠주 걸게...서로 보면 반갑게 맞이 합니다. 아재 이리 와봐~~ 왜요 그때부터 소근 소근이다 요 위에 내가 하던 밭 그만 할까하는데 나테...

지금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아주 만족한다. 내가 항시 지향한 대로 세마지기 논엔 벼들이 푸르름이 더하고 두마지기 밭엔 느티나무와 각종 채소들이 풍요를 더하며 한마지기 집터엔 때 이른 코스모스 꽃잎이 마음의 평화를 더한다. 돈과 명예와 권력이...

호리병을 꺼내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들이켜자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이 사발에 떨어져 막걸리 반, 땀 반이다. 보리밭 한 마지기를 베어 단으로 묶어 산비탈에 널어놓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별이 총총하다. 납덩어리처럼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마지기는 면적 자체보다는 수확량에 따른 기준이라 그 넓이를 일률적으로 가름할 수는 없으나, 논 한 마지기가 대략 150-300평, 밭 한 마지기가 대략 100-400평 정도다. 그렇다면 최소의 면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이황은 논과 밭 각각 17만평 이상, 도합...

이름이 '박장대소'인데 위치가 기막히게 좋은 곳이다. 지북산 몰랑에 뻐꾸기 울면 산비둘기 구구대는 장사슴목골 달랑 한 마지기 옹사리밭에 아부지는 들컹들컹 쟁기질하고 어무니는 쪼락쪼락 풋콩을 딴다 가다 한 모금 또 가다가 한 모금 촐랑촐랑 줄어...

뼘 밭이 늘어나는 게 너무나 기뻐 어떤 날은 달밤에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남은 새경이 바닥날 때쯤 한 마지기 남짓 일궈 놓은 밭에 조와 메밀을 심어 양식을 하고, 겨울이면 읍내에 가서 엽전 몇 닢에 남의 집 통시를 퍼 주고 그 똥통을...

것은 다 주워 먹었으니 오죽이나 많이 달렸겠나. 그런데 말이여 주인 놈도 그렇지 땅이라고는 전부 다 해 봐야! 밭 닷 마지기에 한 마지기를 빨간 고구마를 심었으니 그 많은 고구마를 언제 다 먹을지 몰라 한겨울이 오면 얼어 버릴 곳도 없는데 웬 고구마...

동네 마실 가는 것도 마다하고 장날 장터 나들이도 하지 않는다. 대신 가을걷이가 끝나면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매년 밭을 한마지기씩 사들인다. 덕분에 부부는 보릿고개도 쌀밥을 먹으며 넘긴다. 이 재미난 가시버시 사이에 끼어들어 말썽을 일으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