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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 배경희 한겨울 사과 속에 잠자는 눈이 내린다 하얀 오리를 만드는 아이들의 오후에 한 사내 점점 흐려지는 눈사람을 기다린다 그동안 세상에는 아이가 사라지고 플라스틱 포화, 이기주의, 비본질의 이파리를 도시는 여름의 무성함을 보고 입을...

맨드라미 신곡 배경희 어두운 숲에 있었다고 죽은 자가 말하네 맨드라미 몽상이 육체의 보행을 하듯 욕망은 붉은 내장처럼 눈동자를 태웠네 뭉텅이로 비대해진 무성한 호기심은 도마뱀 어둠을 먹고 여우를 사랑했네 모서리 뭉친 먼지처럼 우리는 젖었네 낯...

[시를 읽다] 배경희 시인, 『사과의 진실』 < 시 < 문학 < 기사본문 - 화성경제 (ihknews.com) [시를 읽다] 배경희 시인, 『사과의 진실』 - 화성경제 2022년 ‘시인동네 시인선183’으로 출간된 『사과의 진실』은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축하드립니다. 배경희 시인의 시집 [사과의 진실]이 2023년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셨습니다.

http://www.msi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 이송희 시인의 〈時詩각각〉3 _ 배경희의 「검은 DNA」 - 미디어 시in 검은 DNA 배경희 칠판을 긁었다, 날카로운 금속성​뇌 속에 인지되는 저 비명이 나는 싫다​거대한 공룡이었을까 몸을 숨기고...

보고 나프탈렌 삼켜도 죽을 듯 질경이처럼 이 봄도 살아간다 시인의 말 창틀에 죽은 화분을 올려놓았다 비구름, 햇빛만 앉았다가...앉았다 어느 날 푸른색이 들어왔다 톱니바퀴들 속 노란 꽃 허공도 꽃을 피운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2016년 8월 배경희

흰색 배경희 초록이 아프다며 눈을 몰고 온 언니 스쳐갈 의자에 앉아 물고기 뜨개질하다 창문을 다 꺼내놓고 내리는 눈을 바라본다 눈 위에 드러난 한 부분의 마른 풀 바람이 불어와 가벼움이 흔들린다 죽음의 시간 앞에서 많은 별을 생각한다 산까치...

배경희 목기린 현대판 자연인이 될까봐 두렵나요 현실과 상상을 맞바꾸며 살아가는 당신은 철학적인 삶을 진짜로 원하나요 몸속 깊이 여분의 물방울로 살아가도 살갗을 뚫고 나온 저 붉은 가시들은 들끓은 욕망들이고 열망의 표시들이죠 과대망상 손가락질...

◈ 함께 읽고 싶은 시 : 한보리(배경희) 시인의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외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한보리 내 아내를 처음 봤을 땐 몸매 예쁘고 후리지아 향기 짙은 여자였었네 큰 아들 여드름 늘 듯 체중이 불고 이제 땀내 절은 속옷처럼 쉰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