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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그 만큼 저고리는 작아졌다 가을 하늘처럼 해맑았던 우리 아기 이젠 이 빛깔 만큼 세상의 때가 묻었겠지 수능시험 볼 때 수호신이 되어 주기도 했던 두뼘 남짓한 배냇저고리 서른해가 기운 지금도 콤콤한 젖내가 나는 것 같아 살며시 얼굴을 대어본다...

분명히,잘 둔것 같은데 어제그제 집을 뒤집어도 없어요ㅠㅠ 어떡해요 배냇저고리가 없을줄은 꿈에도 모르고 애기때 쓰던거 여태 깆고있다 얼마전에 말끔히 정리해바렸어요 ㅠㅠ 작은애꺼도 없어진걸로 봐서 두개 같이 둔것 깉은데,,, 작은애는 다행이 배꼽...

지키고 서 있는 것이 바로 부모의 모습이리라. 그래서인지 아내도 배냇저고리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막내가 수능을 보러가던 날 배냇저고리를 꺼냈다. 끈을 단 빨간색 보자기에 배냇저고리를 싸서 겉옷 속에 두르고 가게 했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막내...

울아들이 37세 ㅎ 아들이 신생아때 입었던 배냇저고리 몇번씩 이사 다니면서도 잊어버릴까봐 보물싸듯이 싸들고 다녔네요. 아기수첩도 너덜너덜 수능볼 때 몸에 지니고 있으면 시험잘본다해서 잠바 속에 넣어주며 행운을 빌기도 했지요. 이제 지반쪽이...

소포를 보낼 때 함께 부치려고 했던 것이 배냇저고리다. 보내주려던 아이의 겨울옷을 찾다보니 화장대서랍 맨 아래에 누렇게...배냇저고리 세 벌이었다. 순 면으로 된 그 옷은 대학입학 수능고사를 치루러 가던 날 코트 안으로 밖에서 볼 때 튀어나오지...

저희 엄마가 저 수능 보던 날 무언가를 고이 접어주셨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본 기억이 없던 제 배냇저고리였죠. 젖 먹던 힘까지 다 해서 시험 잘 보라고 저희 엄마가 십수년을 고이 간직해오셨던 겁니다. 내일 우리 선수들은 배냇저고리라도 꺼내 입고...

고만고만했다. 수능을 치자마자 울긋불긋 염색을 한, 그러나 모범생다운 얼굴끼리 소설을 읽고 토론을 했다. 과외비를 받았다는 멤버가 있는 날에는 동네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쟁반자장을 시켜 먹었지만 그런 호사는 자주 있지 않았다. 보통은 사범대 깡통...

블로그 관리하기, 못본 애니메이션 보기, 영화 보기, 쇼핑 하기 등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합니다. ▲수능시험 끝나면 할일(왼쪽), 배냇저고리(오른쪽)▲ 게시물은 '비단꽃'님의 어머니가 시험을 보러 갈 때 꼭 가져 가라고 챙겨 주신 배냇 저고리 사진...

주민등록증 만들라고 통지서도 보관 초등학교때 쓴 일기장 병설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식때까지 모든 자료를 모아 수집한 화일첩 그 힘들다던 입시시험 수험표 요것도 접수 보관하였지요 태어나 처음입었던 배냇저고리 물론 수능시험때 소지품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