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는 상황이 되었음. 미리 설명하자면 누운 상태일때 내 왼쪽에는 소파, 오른쪽에는 TV와 진열대, 아래쪽에는 주방, 위에는 베란다가 있었음. 다른 날들과 똑같이 난 눈을 감고 잠들었음. 그날은 특히 선풍기도 시원했고 이불도 적당히 따뜻해서 기분이...

눈부신 햇살이 베란다 창가로 쏟아지다.

베란다의 화초들이 거실로 이사했다. 겨우내 월동을 위해 해마다 벌이는 한 번의 행사. 유리창을 닦고 청소를 하고 무게 나가는 화분을 옮긴다. 이삿짐센터를 부를 수도 없는 일. 난 남편을 도왔다. 걸레 빨고 또 뭐 했지? 힘쓰는 건 거의 남편이 다 했네...

토마토 잘 익고 해바라기 활짝 폈고 바질 사루비아까지 여름은 활기를 주는 계절

1. 밀려서 쌓인 빨래를 다 돌렸고, 그 과정에서 빨래 널 공간 마련하느라 얼떨결에 베란다도 대충 청소해서 개운하고 감사하다. 2. 밥 앉히고 당분간 먹을 미역국 만든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3. 오랜만에 밤 12시 전에 일찍 잠든 내 자신에 감사하다.

씨앗 심고 물주고 조금씩 새싹이 돋아나더니 2송이가 자랐다 낮엔 햇빛이 들어와서 그런지 길쭉길쭉 곧 더 활짝필것 같은 화려한 꽃

근데 두마리 다 거실에서 잘 자는 편인데 유독 오늘따라 검은강아지가 보채는거임. 문앞에 왔다갔다 거리고 베란다도 돌아다니고 근데 갑자기 베란다에서 뛰쳐나오더니 주방으로 달려감. 그리고 그 뒤에 바로 하얀물체가 슥 지나가더니 강아지쪽으로...

뷰~. 삼악산 안마산 금병산 대룡산 이름 모르는 산… 단점이라면 다 그런 건 아닌데 가끔 누수의 불편. 다행이 큰 누수는 아니고 베란다, 전실 천정 얼룩 약간. 이른 시간인데 옥상 방수를 알리는 소리가 시작됐다. 밥은 다행이 입으로 들어는 가는데 골치...

울퉁불퉁 🍅 영양제 꽂아줬더니 점점 커지는 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