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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의 피와 살을 구성하는 변두리언어의 생채로 기억의 곳집에 담긴 한 지방의 풍경을 기품 있게 그려냄으로써, 백석의 ‘사슴’은 한국문학사가 결코 누락시킬 수 없는 시집이 되었다. 시집 ‘사슴’(1936)이 출간된 것은 백석(1912~1995)이 고향...

필적하는 불발한 정신을 가지고 대상과 마조선다. 그 점에 『사슴』은 그 외관의 철저한 향토 취미에도 불구하고 주착없는 일련...모더니티를 품고 있는 것이다.” 김기림이 본 백석의 모더니티는 도시 문명이나 근대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모더니티가...

꼽는 백석! 윤동주도 백석의 시를 따라 쓰며 시인의 꿈을 키웠어요. 윤동주는 광명중학교에 다닐 때 손수 베낀 백석의 시집 《사슴》을 일본 유학 시절에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비롯해 여러 지역어를 시어로 쓰고, 옛말과...

2월 1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본(1925년)은 2015년 경매에서 1억 3500만원을 기록했다. 백석 ‘사슴’의 초판본(1936년)은 2014년 7000만원에 팔렸다. 고서 전문가 A씨는 “20세기 이후의 책 가격이 1억원이 넘는 경우는 유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