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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 백설* - 문안 공화순 생전에 다하지 못한 마음을 곁에 두고 날마다 가슴 뛰며 지척을 오가는 일 오늘 또, 다녀가시나 백설...문안이 반가우셨나 봉긋한 눈이 녹네 * 화성팔경 중 제1경. 수원화성 테마 시집 《물고을 꽃성》2023.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억울한 백설들이 두들길 / 북이 있었다. /그런데 / 自由民主의 나라 大韓民國 / 1974년 1월 / 백성들은 자갈을 물린 체 / 손발을 묶인 채 / 두둘길 북도 / 상소할 권리도 없이 / 쉬쉬 눈치만 살피면서 / 벙어리가 되었네 / 장님이 되었네/” <‘1974년 1월...

백설의 벌판에 홀로 서라. 세계의 낯선 곳에서 길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된다. 길인 듯 길이 아닌 곳에 선, 잘 아는데도 뚫고 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뱅뱅이질 하는 그 두려움과 낯설음. 사실은 내 삶이 혹은 우리의 삶이 그렇게 진행되어 온 것이다...

헌시 My Dearest by 모닝듀 고요히 하얀 침묵으로 지친 숨결을 가만히 덮어주는 당신입니다 순결한 백설의 축복입니다 두메산골 순박한 자연의 품속에 깃들어 숨쉬는 당신입니다 순결한 향기입니다 멀고 먼 원시적 그리움이 전설처럼 아득하여지는 인간사...

나의 오두막에서 창문을 빼꼼하게 여니 풋풋한 백설이 쬐끔씩 흩날린다. 옛적 시인 묵객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서 詩로 또는 화폭에 붙잡아 오래도록 그 기쁨을 누렸으리 오늘 우리가 살아갈 이유가 무엇일까? 善과 惡이 共存...

방랑시인 김삿갓 (15) 시승과의 문답 ​ 노승 조등입석 운생족 (朝登立石 雲生足)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면 구름이 발 밑에서 일어나고 ​ 삿갓 모음황천 월괘순 (暮飮黃泉 月掛脣) 저녁에 황천물을 마시니 달이 입술에 걸리도다. ​ 노승 간송남와 지북풍 (澗松...

HOME ART 시인화가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 6월의 찬가 백설공주님 박정해作 사랑 (알카사르 백설공주 성) -6월의 찬가 백설공주님 - 드높은 첨탑 꼭대기 우물가에서 노래하는 눈처럼 희고 붉은 꽃 같은 아이, 강과 강이...

영해 괴시리 소재 - 상대산 관어대 / 현판 글씨 - 照庵조암 李洪珪이홍규 서예가 관어대(觀魚臺) 나는 동향 시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백설이 자ᄌᆞ진 골에」란 시조를 곧잘 음송한다. 멸망해 가는 고려를 바라보는 유자(儒子)의 안타까움...

화용신花容身도 세월 가니 부질없고 으악새 매달리니 움켜쥔 맘 헐렁하다 아무리 천길 절벽도 독거보다 덜하다 언 가슴 녹여주던 그대 속살 아직 남아 올 한해 백설쯤은 견딜 수도 있겠다 독배도 마실 것 같은 밤안개에 묻힌 침묵 -《정음시조》 2024년 제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