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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장대에 달린 나무 갈퀴로 마른 풀을 뒤적거릴 때 들려오는 메마른 바삭거림이 있다. 그 소리가 들려오면 나는 어느덧 경건한 기도 소리 들리는 밤을 생각하게 된다. 초원 사이로 열린 오솔길을, 그리고 마주 걸어오는 자네트의 어깨 위로 드리워진...

밭에 장대하게 펼쳐진 익은 유채를 생각해 보라. ‘이걸 언제 다 베나.’ 하는 생각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일하기 싫어 앉아서 낫 등으로 흙을 툭툭 두드리다 일어서서 새삼스럽게 밭 주변을 둘러본다. 돌담 옆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저 나무가...

느는 장대에 뽀얀 호청들. 뒤편에 너른 과수원. 밭엔 상추, 쑥갓, 마늘쫑, 정구지, 파, 가지, 감자, 방울토마토, 뿌리깊은 냉이는 지천에 있다. 아이들은 뉘 집 아이나 좋아라 마구 달리고 싶어 했고 어른들은 행여나 하고 노심초사다. 저녁때가 되면 어쩔...

손수 낫으로 벌초를 하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머니 성격을 맞춰 하는라 할머니의 묘도 시원하게 탁 트이게.....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할아버지의 묘는 낮은 곳에 있었기에 진경이와 환진이에게도 함께 벌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벌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