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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법정스님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모네 딸을 앞세우고 불일암까지 올라오신 것이다. 내 손으로 밥을 짓고 국을 끓여 점심상을 차려드렸다. 혼자 사는 아들의 음식 솜씨를 대견스럽게 여기셨다. 그날로 산을 내려가셨는데, 마침 비가 내린 뒤라 개울물이 불어 노인이 징검다리를 건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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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되기로 결심한 수녀, 법정 스님에 부탁한 2가지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운 딸이 독신 수도자로 살겠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던 거겠지요. 아버지는 왜 굳이 자연을 거스르며 살려고 하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오빠는 이게 지금껏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보답이냐며 그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런 호통 앞에서 그는 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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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과 만난 사람들] 지헌 김기철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부러 딸이 사는 곳을 찾아오셔서 전시를 보시고는 한 말씀 적어놓고 가셨어요. “미현이 사진을 보니까 이제 안심이 된다”고. 올해 스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딸아이가 전화를 했더군요. 사진을 정리하다가 스님이 써놓으신 글을 다시 보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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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오두막 편지중에서 ㅡ법정스님의 저서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ㅡ법정스님의 저서ㅡ 우리 같은 출가 수행자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불효자다. 낳아 길러준 은혜를 등지고 뛰쳐나와 출세간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해 싸락눈이 내리던 어느 날, 나는 집을 나와 북쪽으로 길을 떠났다. 골목길을 빠져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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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과 어머니 만남 2024.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었다. 법정 스님은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어머니를 등에 업었다. 개울을 건너면서 어머니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등으로...말했다. "때 굶지 마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린 시절, 그 가난했던 시절, 놉(품값)을 돌아야 겨우 아들딸 보리밥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