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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 용혜원 봄날 벚꽃들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무엇이 그리도 좋아 자지러지게 웃는가 좀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깔깔대는 웃음으로 피어나고 있다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이 기쁜지 행복한 웃음이 피어난다 벚꽃이 필 때 / 용혜원 꽃봉오리가 봄...

불포함] ** 벚꽃과 함께 하는 후지산 둘레길 여행이 되셨기 바랍니다~ *위 일정은 항공 및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항공권 ▷항공권은 단체 예약 후 출발 1개월 전에 발권합니다. 항공권 발권 후 취소 시 취소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개인...

눈에 관한 시모음 37) 눈을 맞으며 /유안진 거꾸로 살고 싶다 잿가루 날리는 이 가슴으로서도 눈발 속에서는 아이가 되고 싶다 시골 국민학교 운동횟날같이 만국기가 나부끼는 소리로 웃어쌌는 아이들 나는 그애들이 만든 대견스런 눈사람 기우뚱 서서...

그믐날에 관한 시모음 2) 섣달 그믐날 저녁에 생각나는 것은 /박종영 매년 이맘때 섣달 그믐날 저녁이면 아버지는 가마솥에 물을 데어 우리 삼형제를 목욕시키고 물 부른 손톱과 발톱을 녹슨 가위로 물려받은 가난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겨울에 관한 시모음 73) 겨울 태산목은 /나태주 겨울 태산목은 먼 남국에서 시집온 규수. 드러난 허벅지와 목덜미를 어쩌지 못해 한다. 찬비에 젖어 휘감기는 치맛자락을 어쩌지 못해 한다. 차라리 겨울 태산목은 안아 주고픈 아낙. 겨울 /김인혜 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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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시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아버지의 기저귀 / 정호승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 다시 기저귀를 갈아드릴 수 있다면 나 아기 때 엄마가 내 기저귀를 갈아주신 것처럼 종이처럼 가벼운 아버지를 아기 달래듯 달래며 아버지 허리 좀...

정도면 한꺼번에 피었다가 져 버리는 꽃이다. 동백이나 무궁화처럼 통째로 꽃이 떨어져 나무 밑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라 벚꽃은 5개의 작은 꽃잎이 한 장씩 떨어져 산들바람에도 멀리 날아간다. 그래서 벚꽃이 떨어지는 모양은 산화란 말이 어울리고...

벚꽃에 관한 시 모음> 도혜숙의 '밤벚꽃' 외 + 밤벚꽃 해는 이미 져버린 지 오래인데 벚꽃은 피고 있었다 와∼ 벚꽃이 팝콘 같다 아이들 떠들썩한 소리에 갑자기 까르르 웃는 벚꽃 다시 보니 참 흐드러지게 먹음직스럽다 (도혜숙·시인, 1969-) +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