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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좀 시킬라고 베란다 문 열었는데 문 틈 밑에 존내 엄지손가락만한 귀뚜라미가 떡하니 있어 시발 무서워서 바로 문 쾅 닫았는데 얘 집 안으로 안 들어오겠지?,, 시벌 어떡하지 넘 무서워 진짜 ㅜㅜ

밤 벌레가 나온다며 씻어서 다시 놔두자고 밤을 수돗가로 가져다 두었다 김치 냉장고에 홍어애국이 묵처럼 되어있어 냄비에 넣고 끓였다 구수한 냄새가 난다 집사람이 아침을 지어 차렷길래 홍어애국에 말아 먹었다 군 갈치도 맛있어 밥이 술술 잘도 들어...

일어나니까 베란다 창문 밖 세상 풍경이 확 다르다. 조금조금 단풍 물드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엔 문득 빛바랜 단풍잎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의 서른한 개의 날들은 다 어디로 갔나. 정연복의 "11월 첫날의 시"는 일상 속의 작은 변화들, 그중...

안에서 문을 닫아놓고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다. 아니, 그 것은 핑계다. 어쩐지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러니까... 괴롭고 귀찮은 일에서 편히 있고 싶은 유혹에 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머리 속에서 당장 튀어 나올 어떤 영감이 있는 것도...

올 틈이 없었던 거더라구.... 판매처에 문의까지 하고 알게 됨. 새로 심은 미니장미에는 알람이 정상적으로 오는 걸 보니 걍 정확하다고 생각하고 얘가 알람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어... 12. 바디 드라이어(브랜드 까먹음) 4 걍 수건으로 툭툭 닦고...

등산객 틈에 끼어 산장으로 돌아 것은 해가 지기 시작 할 무렵이었다. “김 형! 도대체....” 큰 소리로 와락 외고 싶었지만 산장으로 들어오는 등산객들을 살피며 소곤거렸다. “어...미안, 미안합니다. 잠시 등산 좀하고 온다는 게 자꾸 오르다보니 그만...

오밀조밀 틈없이 매워진 이슬 같기도 하고 광활한 바닷가 모래알처럼 끝이 없기도 하다. 이처럼 김순아 시인은 긴 낭하의 끝에서 울리는 자신만의 새로운 시 세계를 펼친다. -배재경(《사이펀》 발행인...

마련이다. 베란다에 대나무로 만든 풍경을 걸었다. 앞산 너머 해풍이 건너오거나 뒷산의 바람이 다가오면 신호를 보낸다.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대숲에 있는 것처럼 가슴이 서걱거린다. 마음을 수시로 살피며 우유부단하다 싶으면 경을 쳐서 당겨주고...

중간에 문만 열어주면서 그런 짓을 이어간 걸로 보인다. 소년들이 어디선가 갈취한 차량용 배터리에 전선을 연결하여 준코에게 전기고문을 가하기도 하였다. 준코의 입과 귀, 질과 항문에 불꽃놀이용 대형 폭죽을 몸 속에 꽂아 놓고 동시에 터뜨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