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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칼로 자르다 단칼에 베이다 2024.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기 일상) 요새는 기후가 사람을 괴롭히는 세상이니, 집안 부엌에서 한끼 마련에도 일이 더디고 식상하고 - 귀찮아지고 그럽니다. 단호박과 하지감자 찜기로 쪄내고 묵은지, 대충~ 가지 썰어넣고 호박볶음 파짠지 비빔밥,, 하하하 ~ 좋지요. 단호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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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 소한 / 베이다 / 윤경희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내아이 소한小寒 머리카락 풀어헤친 밤의 영혼들이 날 세운 칼바람과 역모를 꾸미는지 맨발로 작두를 타며 서서히 접신 중이다 베이다 칼날에 손 베는 것보다 더욱 아픈 일은 느닷없이 사람에게 마음 베이는 일이지 한순간 아픔이 아닌 뼛속 깊이 박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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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베이다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몇 년 쓴 괴일 깍는 용 아크릴 칼이 듬성듬성 이가 빠져 ... 오래 벼르다 어제 하나 샀다. 스테인리스로. 보기에도 날카롭고 위험하게 보이더니, 아침에 양파를 썰다 이렇게 베었다. 아찔했다. ... 얼마나 다행인지. 저녁에 김밥을 써는데, 절삭력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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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검객의 칼날에 베이다 2024.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카롭다. 예리하게 벼린 칼로 쓰윽 베어버린다. 김영하의 대표적 장편 소설 <숨은 꽃>과 <빛의 제국>을 읽고 여러 편의 논문을 참고하여 소논문을 써내었더니 두 명의 젊은 검객이 나타나 한칼에 날려버린다. 각각 430쪽이 넘는 장편 소설들이다.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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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베이다 2024.0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억이란 때론 면도칼 같은 거야 왜? 기억에 베일 때가 있거든 가끔 저 말을 누군가 했는데 난 모르고 기억에도 베인다는 것만 기억해낸다. 기억 속에 남을 못되게 괴롭힌 일이 날카롭게 다가와 심장에 아픔을 주는 게 베인 거라면 상대가 나에게 씻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