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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판자에서 나는 삐걱거림, 가구를 여러 차례 옮기며 뜯겨진 노란 장판의 끄트머리가 바람에 맥없이 펄럭이는 소리나 곰팡이 슨 벽지가 불현듯 쩌적거리는 소리들이 말이다. 어릴 적엔 귀를 암만 쫑긋 기울여도 들리지 않던 소리들이 이제 와 늦바람...

들뜨고 곰팡이 난 벽지를 제거합니다. 도배풀도 섞어주고요 방범창 설치 준비중 도배 밑작업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단열재 시공 시작~ 오래된 전기배선기구도 교체합니다. 방범창 설치전 바람이 들만한 틈새를 우레탄폼으로 꼼꼼히 메꿔주고요. 방범창...

꽃무늬 벽지인줄알았다면서 놀리는데 정말 자존심 상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둘이 하루 날잡아서 노란타일을 붙인거였어요...노란타일에생긴 곰팡이 제거도 지치지만 타일옆으로 벽지에도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정말 벽지위에 생긴 곰팡이는...

코디로 노란톤과 연두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은은한 톤으로 배치한 코디다. 양각과 음각을 적절히 살려 패턴...색상과 모양에 관심이 맣은 아이들의 공간은 다른 공간의 벽지 선택보다 많은 요소를 신경써야 한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실크벽지라 만져지지않는거 같아 칼로 뜯어보니.안은 젖은 느낌은 나는디..관리소장은 물이 떨어져야한다하고 전등주위로 젖은.자국은 그림자처럼 퍼지고 곰팡이냄새에 곰팡이도 심해지네요 전등옆 화재 경보기? 쪽도 핑크 얼룩에 도배지가 울었구요...

쏟아진다 벽지에 써 놓은 욕설을 지우다가 그것이 문지를수록 번지는 그의 상처임을 알았다 어떤 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는 세상에...가래침처럼 뱉어버리고 도주한 청년 욕실 구석구석에 곰팡이 꽃이 피어있다 생각에 찌든 변기를 닦아놓고 고여 있던 슬픔...

원래 노란 장판이 있었는데 기안84가 에폭시를 깔고 싶어해서 뜯었는데, 에폭시 건강 논란을 이말년의 현 부인이 걱정해서 그냥 뜯은 상태로 돌바닥 위에서 잤었다고.# 이후 이말년은 입주 3달 만에 결혼하면서 그 집을 떠났지만 기안84는 좀 더 오래...

바르며 곰팡이를 싸야 하는 서울살이 방세를 떼먹고 도망간 이방인이 벽지에 갈겨 쓴 낙서 위에 Fuck you 누운 자세로 손가락으로 글씨를 따라 쓴다 검은 천으로 히잡을 둘러쓴 이태원의 밤하늘 눈만 반짝이는 바늘/하여진 토리에 감긴 달빛이 풀리는 동안...

핀 벽지 너머로 들었던 쉼표, 쉼표들 그 때 너와 내가 썼던 시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제 나의 우편함에는 숫자들만 꽂힐 뿐 그 어떤 말들도 찾아오지 않는데 해독할 수 없는 장마의 편지들만이 빈 지붕을 두드린다 -여보세요, 내 슬픔이 아직 거기에 사나요...